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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형준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출신인 임형준은 2005년과 2006년, 2011년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영화 '라이터를 켜라', '황산벌', '태극기 휘날리며', '나는 왕이로소이다', '공범', '비밀', 드라마 '불한당', '아이리스', '제3병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앵그리맘', '장사의 신 - 객주 2015', '크리미널 마인드', '속아도 꿈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17년에는 화제작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직폭력배 도승우 역을 탁월하게 소화해 호평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이혼의 아픔을 겪으면서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범죄도시' 이후에 좋은 기회가 온 상황이었는데, 그 무렵에 이혼하는 바람에 큰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정신적으로 거의 놨던 시기였죠. 1년간 피폐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한참 이혼을 준비하고 갈등을 빚는 시기가 '범죄도시' 개봉 때와 겹치면서 무대 인사도 못 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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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형준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배우로서 다시금 기지개를 켠 임형준은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그는 연기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이전에는 조폭이나 건달 역할만 했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만두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니 공백기도 견딜 수 있었어요.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 여러분과 만나고 싶어요. 잘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고요. '카지노'도 그런 작품 중 하나였죠. 제가 말하기 부끄럽지만 '임형준의 재발견'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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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