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떴다 하면 韓 남자 피겨 '새 역사'... 세계선수권 최초 메달 쾌거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3.26 06:45 / 조회 : 3029
  • 글자크기조절
image
차준환이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이틀 연속 '경사'가 찾아왔다. 차준환(22·고려대)이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5.65, 예술점수(PCS) 90.74, 196.39점으로 전날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 점수 99.64점을 합산, 최종총점 296.0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차준환은 우노 쇼마(26·일본)에 이어 출전선수 34명 중 2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의 이번 세계선수권 은메달은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ISU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다. 지난 2021년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면서 한국 남자 피겨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차준환은 2년 만에 이를 훌쩍 넘으면서 새 역사를 썼다.

이틀 전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 99.64점을 획득하며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을 갱신하며 3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수행과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하는 클린 프로그램으로 시즌과 개인 역대 최고점을 갱신하는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2022년 개최된 ISU 피겨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차준환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첫 메달리스트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여자 싱글 종목 이해인(18·세화여고)의 은메달과 더불어 차준환까지 입상하며, 남녀 싱글 종목 동반 시상대에 올라서는 쾌거를 거두었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단은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image
차준환.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