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부진해도 '또' EPL 강팀이 찾는다... 리버풀 MF 미스터리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3.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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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잉글랜드 리버풀의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30)이 러브콜을 받는다.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올라선 뉴캐슬이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한 일이다. 체임벌린은 수년간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선수다. 하지만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6일(한국시간) "뉴캐슬이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체임벌린을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체임벌린은 올 여름이면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 소속팀 리버풀은 그를 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간 체임벌린은 잦은 부상과 심각한 부진에 시달려왔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지 오래다. 올 시즌도 리그 8경기에 밖에 뛰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에도 체임벌린은 리그에서 선발로 뛴 것이 9경기뿐이었다.

사실 체임벌린은 전 소속팀 아스날 시절만 해도 프리미어리그가 주목하는 수준급 선수였다. 활약상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체임벌린의 가능성을 믿었다. 지난 2017년 체임벌린을 영입했을 당시 무려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40억 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번뜩이는 모습은 많이 없었다.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한다는 장점은 오히려 그를 평범하게 만들었다. 어느 포지션에 있어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결국 체임벌린은 팀에서 쫓겨날 위기에 몰렸다.


이 가운데 뉴캐슬이 체임벌린 영입에 나선 것이다. 올 시즌 뉴캐슬은 리그 5위(승점 47)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린다. 4위 토트넘(승점 49)에 승점이 뒤져 있지만, 뉴캐슬이 토트넘보다 2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다. 특히 체임벌린의 소속팀 6위 리버풀(승점 42)보다 성적이 좋다. 체임벌린 입장에선 부진한 성적에도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할 기회를 잡았다.

뉴캐슬이 영입하려는 이유는 있다. 팀에 믿을 만한 중앙 미드필더는 브루누 기마랑이스뿐이다. 기마랑이스가 부상으로 결장하자 이 기간 팀이 심하게 흔들렸다. 중앙 미드필더에 뛸 수 있는 선수조차 많지 않아 전술 운영마저 힘들었다. 다음 시즌 안정적인 순위 경쟁을 위해서 반드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이적료가 들지 않는 체임벌린을 영입한다면, 위험 부담을 최대한 줄인 채 뎁스를 두텁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이 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매체 역시 "체임벌린이 나쁜 백업 옵션은 아니지만, 1순위 옵션 측면에서는 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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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선수단. 맨 왼쪽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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