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클린스만, “결과는 졌지만 우리가 훨씬 더 좋은 경기력”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3.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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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쉬운 패배에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배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경기와 다른 부분은 이번에는 시작 20분 정도 후에 템포를 찾았다. 이번에는 템포를 찾는 와중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나머지 70분은 우리가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지난 열흘 간 선수들과 함께 해 행복했다. 선수들의 성장하려는 의지를 보면서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됐다. 기분은 썩 좋지 않다. 누구나 지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70분 경기력은 톱 클래스였다. 두 번째 득점이 취소됐을 때 너무 아쉬웠다. 그게 인정됐다면 세 번째 골을 넣은 자신감이 있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의 평가와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한 것이 전술적으로 의도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기 템포는 세계 최고 수준을 시도하고 노력해야 한다. 강팀이 어떻게 하는지 우리도 맞춰 노력해야 한다. 결과는 졌지만 우리가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 전반전, 오늘 70분 동안 우리는 남미 강호를 상대로 월등한 경기를 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하기 위해선 황인범 선수가 필요하다. 월드컵에서 보면서 그 전에도 알고 있었다. 패스를 찾는 능력이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하도록 돕고 중요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클린스만호는 2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 불안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우려스럽다는 표현을 쓰긴 어렵다. 세트피스에서 2골을 내줬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전반에 발베르데 유효슈팅 1개, 후반에는 프리킥 말고 없었다. 수비 포백이 있지만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가 내려와 수비하는 것으로 좋은 조직력을 보여줬다. 전방에 나갈 때는 프리하게 기술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2경기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면 기분이 좋지 않지만 경기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3월 A매치 2경기를 바탕으로 대표팀 공격수 3인방(황의조, 조규성, 오현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세 선수 모두 기량이 좋다. 운동장에서 함께 하면서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 공격수는 포메이션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은 원톱으로 섰을 때 키가 큰 센터백을 상대하는 게 쉽지 않다. 손흥민이 전방에 섰을 때, 윙어, 풀백들과 함께 호흡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현규는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다이렉트하고 골에 대한 배고픔이 있다. 앞으로 이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세 선수와 함께 한 열흘이 즐거웠다”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두 선수의 조합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많이 교체하지 않았다.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시작하는 흐름을 끊기 좋지 않아 교체를 더 하지 않았다. 9번 자리만 교체하고 미드필더는 교체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이 선수를 중심으로 나머지 선수들을 활용하고 손흥민의 장점을 팀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오늘 너무 좋은 경기를 했다. 상대가 이강인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파울 뿐이었다. 같이 성장하면서 거기서 더 좋은 조합을 찾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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