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미래도 모른다... 떠날 줄 알았던 나폴리 에이스, 5년 재계약 유력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3.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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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이탈리아 나폴리는 핵심 선수를 어떻게든 지키는 팀으로 유명하다. 그 명성답게 가장 먼저 이적할 것 같았던 팀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를 재계약으로 묶어둘 예정이다.

영국 축구매체 90MIN는 30일(한국시간) 풋메르카토의 소식을 빌려 "나폴리가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관심이 있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다른 클럽들을 좌절시킬 것"이라며 "크바라츠헬리아는 곧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할 나폴리와 새로운 5년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지아 국적의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해 여름 나폴리에 입단해 '괴물' 김민재와 함께 팀 최고 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첫 시즌인데도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12골 10도움을 올리며 다방면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크바라츠헬리아에게 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점 7.64를 부여했다.

심지어 나폴리 팬들이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을 치켜세우기 위해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를 빗대어 '크바라도나'라는 별명까지 붙였을 정도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크바라츠헬리아의 저렴한 이적료. 나폴리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고작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였다. 하지만 자신의 이적료에 몇 배나 되는 특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크바라츠헬리아의 몸값도 수직 상승했다. 유럽축구이적시장 전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의 몸값은 8500만 유로(약 1200억 원)로 올랐다. 앞서 프랑스 르10스포츠는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억 8000만 유로(약 2550억 원)에 달하는 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달콤한 제의에도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지키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나폴리와 크바라츠헬리아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계약기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돈을 안겨 선수의 이적 생각을 지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폴리는 마렉 함식(트라브존스포르),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등 핵심 선수들이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몇 년이 지나도록 팀에 잔류시킨 바 있다.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선수 본인이 떠날 마음이 크게 없다면 비슷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

이는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유럽 최고 수비를 펼치며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맨유, 리버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재계약을 추진하며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민재도 "이적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나폴리에 집중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잔류 가능성이 있다. 이적설에 휘말렸던 김민재의 미래도 모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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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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