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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등 가요계 굵직한 아티스트가 소속된 YG는 최근 몇 년간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 저평가되는 엔터사 중 하나였다. 지난해 블랙핑크가 두 번째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를 발매해 큰 성공을 거뒀으나 이전 공백이 너무 길었던 탓에 앨범을 향한 반응이 분분했다. 트레저도 미니 1집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THE SECOND STEP : CHAPTER ONE)과 미니 2집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투)(THE SECOND STEP : CHAPTER TWO)를 발매했으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위태로운 상황을 이어오던 YG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이 한참 뜨겁게 떠오른 가운데 조용히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월 조정세에도 끄떡없던 YG는 지난 8일 장 중 6만 2400원을 기록하며 두 달여 만에 최대 42.3%까지 솟아오른 것이다. 무엇이 YG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었을까.
밑바탕엔 오랜 시간 숨죽이고 기다린 YG의 노력이 담겨있다. 특별한 앨범 발매 라인업을 구축하지 않았던 YG는 올해 3월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신인 그룹 베이비 몬스터 데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의 새 앨범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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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진행된 'BMW 뉴 XM'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약 6년간 공백기를 가진 지드래곤도 본격적으로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초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말한 지드래곤은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3개월 안에 내는 걸 목표로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앨범 발매 계획을 구체화했다.
지드래곤은 여전히 K팝 아이돌 시장에 없어선 안될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의 과거 타이틀곡인 '크레용' '원 오브 어 카인드' '삐딱하게' '니가 뭔데' 등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아이돌 래퍼'란 타이틀의 편견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드래곤을 보고 아이돌을 꿈꾼다기보단 '래퍼'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항상 예상치 못한 음악으로 신선함을 선사하는 지드래곤의 앨범은 어떤 모양새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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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증권가는 YG의 노력이 가능했던 이유는 기존 골프, 화장 등 부차적인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라인업부터 화려한 만큼, 2023년 YG의 가치는 점점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저평가되고 있으나 지수의 앨범을 시작으로 YG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