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데뷔 초 애정도 의심"..전 소속사 갈등에 느낀 설움[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4.01 14:41 / 조회 :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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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와 갈등 이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가운데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휴먼메이드'(HUMANMADE)를 통해 'ENCORE - 다시 노래하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프로듀싱팀 캡틴플래닛과 함께한 이승기가 다시 노래하는 과정을 그린 콘텐츠인 만큼, 그가 지난해 겪은 전 소속사와 갈등에 대한 심경도 담겨 있었다. 이승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4~5개월이 지나는 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띄웠다.

그는 "내 인생도 많이 변했고 오래된 인연을 정리했다고 해야 하나.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이 됐고 지금은 다른 행복을 느끼는 거 같고"라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또한 영화 '대가족'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영화 찍으면서 한창 소속사와 법적(문제가)이었다. 그렇게 내가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죽을 정도면 연기도 못했을 테니"라고 얘기했다.

이승기는 "(삭발 후) 열이 머리로 다 올라오더라. 엄청나게 붉어졌다. 하필이면 스님 역할이라 머리에도 메이크업을 해야 했다. 다 칠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에 대해 "너무 오래된 인연들이다. 그게 악연으로 끝났지만"이라고 씁쓸함을 내뱉었다.


이어 "오래된 인연이라 분명 나쁜 것만 있던 건 아니다. 좋은 게 있었으니 관계가 유지됐을 것"이라면서도 "가슴이 가장 아픈 건 나한테 초창기 보여줬던 열정과 애정은 다 이렇게 하기 위한 밑그림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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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휴먼메이드' 영상 캡처
이승기는 지난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타이틀곡 '내 여자라니까' '사랑이 술을 가르쳐' '처음처럼 그때처럼' 등을 히트시켰다. 또한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 하츠' '구가의 서' '배가본드' 등에도 출연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음원 수익 정산 문제로 지난해 11월 후크와 법적 분쟁을 벌였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후크는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승기 역시 "약 50억 원 정도 금액이 내 통장에 입금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라고 밝히며 양측의 법적 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암시했다.

이승기는 미지급 정산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 원, 카이스트에 3억 원, 대한적십자사에 5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이승기는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동생인 이다인과 오는 7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결혼은 가까운 친인척과 지인들만 참석하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승기는 앞서 자필 편지로 "내가 사랑하는 이다인과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내 편으로 두고 싶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며 "우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길 바라며 앞으로 많이 나누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전했다.

이다인 역시 "이승기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연을 맺게 됐다. 영원히 서로의 편이 될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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