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FA 1호' 원종현마저 이탈... "팔꿈치 부상으로 4주 결장" [★고척 현장]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4.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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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원종현.
[고척=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불펜 원종현(36)이 이탈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원종현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약 4주간 결장한다. 어제 준비 과정에서 통증이 있어서 검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원종현은 올시즌 대권 도전을 향한 키움의 진심을 알 수 있는 픽이었다. 키움은 지난해 FA 시장이 열린 지 불과 이틀 만인 11월 19일, 원종현과 4년 총액 25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1년 이택근(43)과 4년 50억 원 계약 체결 후 11년 만의 FA 영입이었다. 이택근이 히어로즈 출신임을 생각하면 진정한 외부 FA 영입은 원종현이 1호다.

시범경기 5경기(4⅔이닝) 평균자책점 1.93으로 안정감을 보였던 원종현은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는 2경기(1⅔이닝) 4실점(1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의욕이 앞선 것 같다. 중요한 상황에 등판하기도 했고 개막 2연전 동안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더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김웅빈(지명타자)-에디슨 러셀(유격수)-이형종(우익수)-김태진(3루수)-이지영(포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1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최원태.


이정후도 전날(4일)에 이어 결장한다. 전날 있었던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갑작스럽게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장하지 않고 있다. 홍 감독은 "이정후 본인 스타일대로면 의욕적으로 하다가 무리할 것 같았다. 어제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완전하게 나은 상태에서 나서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에 연이은 악재다. 3일 송성문(27)과 전병우(31)는 각각 오른쪽 손 중수골 골절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성문은 복귀까지 최대 10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고 전병우의 몸 상태는 크게 걱정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팀에 너무 의욕적인 선수가 많은 것 같다"고 선수들을 감싸면서 "상심은 크지만, 표정관리를 잘하고 있다.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또 누군가 튀어나와 주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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