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변성현 감독 "가장 좋아하는 배우 전도연과 가장 치열하게 촬영했다" [인터뷰①]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4.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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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 /사진= 넷플릭스


[김미화 스타뉴스 기자]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전도연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말했다.

변성현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인터뷰를 진행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지난달 31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공개 3일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길복순'은 공개 후 단 3일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 배우와 가장 안 어울리는게 액션이라서 같이 했다. 도연 선배님도 장르 영화에 대한 갈증이 많더라. 전천후 완벽한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이 배우에게 제일 안들어 오는게 뭘까 생각하면 액션일 것 같더라. 선배님이 액션 자신없다고 했는데 제가 물어보니까 '감독님이 원하면 해봐요'라고 하시더라. 제가 알고 있는 건, 어떻게든 전도연 선배님이 해내시는 분이라는 걸 알았기에 하게 됐다. 선배님은 본인을 엄청 푸시하면서 일하는 타입이라서, 옆에서 많이 보고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저는 굉장히 옜날부터 전도연 배우의 팬이었다. 드라마에서 주연을 안하실 때부터 팬이었고, 저에게 전도연 배우는 용이나 해태 같은 그런 존재다. 설경구 선배님이 그걸 알아서 일부러 서프라이즈 술자리를 만들어줬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떨었다. 전도연 선배님이 저를 건방진 캐릭터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떨고 있으니 연기하지 말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변성현 감독은 전도연과 호흡 소감에 대해 "작품을 하기로 하고 나서는 해태나 용처럼 그렇게 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치열하게 부딪치기도 했다. 제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 배우랑 가장 치열하게 했던 것 같다. 서로 끊임없이 의심해가면서 했다"라며 "영화를 찍기 전에는 제가 도연 선배님에게 '제가 디렉팅 안할게요. 선배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전 찍기만 할게요' 했다. 그런데 오히려 훨씬 많은 디렉팅을 하게 되더라. 욕심더 점점 더 커지고, 가끔 제가 생각하는 지점이랑 배우가 생각하는 지점이 다르다. 결국은 제가 하다는 대로 다 해주셨다. 설득하다가 부딪치는 부분도 있었고, 선배님 몸이 힘든데 제가 감정 연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촬영하면서는 모니터 앞에서 전도연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계속 놀랐다. 현장 스태프들도 다 '와~'하면서 놀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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