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검정고무신 작가 동생 "막노동"→장대표 지분 53% 충격[★밤TView]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3.04.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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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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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실화탐사대'가 '검정고무신' 고 이우영 작가의 저작권 이슈 사태를 살펴봤다.

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만화 '검정 고무신' 저작권 관련 이슈를 추적했다.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고 이우영 작가의 생전 모습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만화 '검정 고무신' 저작권 관련 이슈를 추적했다.

이날 고 이우영 작가는 자신이 피소를 당한 상태라고 영상을 통해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고인의 아내는 그림으로 가득찬 집 내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고인의 아내는 "15년을 그림만 그렸다"라고 말했고 막내딸도 편지로 아빠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아내는 "내게 숙제를 넘기고 떠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검정고무신'은 1992년부터 약 14년간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대표 만화로 잘 알려져 있다. '검정고무신'을 그린 고 이우영 작가는 지난 3월 11일 우리 곁을 떠나며 충격을 안겼다. 고 이우영 작가는 생전 자신의 SNS를 통해 캐릭터 대행 업체에게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고 이우영 작가의 동생이자 함께 '검정고무신'을 그린 이우진 작가는 그간 고통과 억울함을 감당하지 못해 세상을 등진 것이라며 故 이우영 작가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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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이날 고인의 동생인 이우진 작가는 모든 갈등의 시작이었던 장 모 대표와 맺은 캐릭터 대행 사업권 계약을 언급하고 "당시 작품을 자유롭게 출간하시고 대신 캐릭터 대행 사업만 잘 밀어달라는 장대표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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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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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이후 캐릭터 저작권 일부를 대가 없이 장대표에게 넘긴 이 작가는 이후 '검정고무신' 일체의 작품 활동과 사업에 대한 모든 계약의 권리를 양도하는 각서까지 작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대기업 마트,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원작자가 모르는 캐릭터 사업이 진행됐고 '검정고무신'으로 애니메이션 부문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기사로 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우진 작가는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돈 많이 벌었다고 술 사라고 연락이 왔었다"라며 "수익은 정말 창피할 정도로 수익이라 할 수 없었고 막노동 생활을 했다. 십몇만원짜리 강의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었고 나중에 기사로만 알게 됐다"라며 "우리도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형이 말했지만 알아서 뭐하냐고 핀잔을 들었다. 법원에서도 서비스 정보를 제출하라고 하지만 제출하지 않고 있다. 다시 계약서를 쓰자고 했지만 거절 문자만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우진 작가는 "2019년 고소장이 날아왔다. 우리가 저작권 침해를 했다라고 주장했다"라며 "글작가도 회유가 돼서 우리에게 소송을 걸었다. 소송을 당했을 때 배신감과 충격은 말할 수 없다. 심지어 부모님께도 소송을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A대행업체 관계자는 "우리가 소송의 주체가 앙니다. 원작자 4명 간의 소송이다. 신간 도서들을 작가들이 기획하는 걸 다 출판해주는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지분 공유가 이뤄졌다"라고 말했고 이우진 작가는 "장대표가 사업대행을 하니 잘 모르는 입장에서 영업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과 관련해 지분은 장대표가 36%를 갖고 있었고 그림작가인 이우진 이우영 작가는 각각 10% 27%였는데 장대표가 글작가인 도래미의 지분 27%를 돈으로 사게 되면서 지분 53%를 확보하게 된 것.

현재 장대표는 한국저작권위원회를 통해 '검정고무신' 저작자로 등록돼 있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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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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