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현 구속 면했지만.."아는 바 없다" 성유리 여전히 침묵[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3.04.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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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성유리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나간 이별이 후회되거나 짙은 아쉬움에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어쩌다 미련남녀의 바짓가랑이 러브 리얼리티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오늘(11일) 첫 방송된다. /2022.07.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윤상근 스타뉴스 기자] 1세대 걸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 남편 안성현이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와 관련,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을 면한 가운데 성유리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남부지방법원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안성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지숙 부장판사는 "혐의에 다툴 여지가 있고 증거수집 정도, 진술태도에 비춰볼 때 계획적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기타 가족관계 등을 종합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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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성유리의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42)이 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안성현은 특정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코인 여러 개를 빗썸에 상장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배임수재 등)를 받고 있다. 2023.4.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성현은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 5일 안성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성현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를 상장시켜주겠다며 특정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안성현이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과 친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성현은 지난 2022년 10월 강종현이 타고 다니는 외제차의 소유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당시 강종현은 "안성현과 워낙 친해 빌려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논란이 불거진 이후 성유리 측은 안성현의 차량 대여와 두 사람의 친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고 답했고 이후 지난 2022년 8월 강종현의 여동생이 대표로 있는 버킷스튜디오가 성유리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 회사 측은 "버킷스튜디오에서 30억원 투자를 받은 것 맞지만, 버킷스튜디오와 관련이 있다는 이슈를 접한 이후 바로 반환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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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엘이엔티


안성현은 훈남 프로골퍼 출신 골프 코치. 지난 2005년 KPGA에 입회한 이후 프로골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안성현은 지난 2011년부터 케이블채널 SBS 골프 아카데미의 헤드프로를 맡은 적도 있고 2014년부터는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도 역임했으며 족집게 레슨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골프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안성현은 지난 2014년부터 성유리와 교제를 시작했으며 2014년 6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약 4년 간의 열애 끝에 2017년 5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안성현은 일단 구속영장 기각으로 수감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만큼 고강도 조사를 이어간 만큼 불구속 기소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 빗썸 관계사 자금 횡령 혐의로 강종현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기에 향후 사건 관계자로 연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안성현 아내 성유리의 다음 행보에도 시선이 갈 것 같다. 성유리는 최근 자신이 출연했던 KBS 2TV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가 지난 3일 종영한 가운데 안성현 이슈 여파로 서둘러 종영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이 등장하기도 했다. 제작진 측은 종영 이유가 낮은 시청률 여파 때문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성유리의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시즌2 합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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