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꽃피는 말년’ 김지현, 확실히 몸 올라왔다... 김천 미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4.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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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말년 병장 김지현(김천상무)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천은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서 김지현, 이유현, 김동현, 권창훈의 골로 부천FC에 4-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2점 2위로 올라섰다.


김지현이 리그 2호골을 신고하며 김천에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울산현대 시절보다 피지컬적으로 확실히 향상된 모습이었고, 결정력까지 점차 살아나고 있다.

이날 김천은 4-3-3을 가동, 김지현이 최전방에 배치돼 조영욱-강현묵(U-22)과 호흡을 맞췄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김지현이 원샷원킬을 선보였다. 김진규가 상대 아크에서 침투 패스를 했고, 김지현이 페널티박스 안을 쏜살같이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성한수 감독 믿음에 골로 보답했다.

김천 성한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나도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그 기분을 잘 안다. 아마 본인이 스트레스를 더 받을 거고, 부담도 많을 것이다. 연습할 때 그랬다. ‘웃으면서 밝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득점 기회가 왔을 때 해결하는데 중점을 둬야지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자신 있게, 공격수는 때때로 이기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멘트는 김지현을 춤추게 만들었다. 시작 2분 만에 활시위를 당겨 명중시키더니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6분에는 부천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크로 재치 있게 볼을 돌려 조영욱의 중거리 슈팅을 만들어줬다.

입대 동기인 병장 이영재, 그리고 얼마 전 합류한 이등병 김진규와 김동현이 중원에서 김지현에게 꿀 패스를 줬다. 김지현이 버티고 싸우니, 2선 자원들과 양 날개에 배치된 조영욱과 강현묵(전반 35분→김준범 교체)과 호흡도 척척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김천은 경기를 주도했다. 김지현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 공중볼 경합을 거뜬히 이겨냈다. 이는 측면과 2선 자원들의 공간 침투로 이어졌다. 수세에 몰릴 경우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35분에는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깨드린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추가골을 놓쳤다. 90분 내내 고군분투하며 부활을 알렸다.

김지현은 지난 3월 4일 충북청주 이후 한 달 만에 골 맛을 봤다. 성한수 감독은 김지현, 이영재, 권창훈, 강윤성 4명이 두 달 뒤 전역(6월 26일)하기 전까지 최대한 멋진 플레이로 팀에 많은 승점을 선사해주길 바라고 있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면 K리그1 승격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 때문에 김지현의 골은 의미가 크다. 더욱이 경기력도 확실히 살아났다. 김천은 미소를 짓고 있다. 더불어 원 소속팀 울산에도 호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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