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천 성한수 감독, “권창훈 입대 후 첫 골, 내가 다 울컥”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04.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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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 성한수 감독이 ‘병장’ 권창훈 골에 울컥했다고 털어놓았다.

김천은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서 골 잔치를 벌이며 부천FC에 4-1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2점 2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성한수 감독은 “4골을 넣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방금 라커룸에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왔다”면서,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상위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이 발전했다는 걸 확인했다”며 뿌듯해했다.

4골이 말해주듯 김천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전반 2분 만에 김지현의 득점을 시작으로 후반 이유현, 김동현, 권창훈의 골 모두 과정과 마무리가 일품이었다.

성한수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볼이 잘려서 우리 진영으로 넘어왔을 때 많이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상대 진영에서 최대한 슈팅을 많이 때리자고 강조했다.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지현이 한 달 만에 리그 2호골을 신고했다. 경기 내내 상대 선수와 싸우며 동료들에게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줬다.

성한수 감독은 “김지현은 지금까지 득점만 없었을 뿐 공격 지역에서 상대 센터백과 제공권 싸움에서 이겨냈다.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더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제 몫을 해줬다”고 엄지를 세웠다.

김지현과 입대 동기인 말년 병장 권창훈이 마수걸이포를 작렬했다. 후반 40분 이영재의 코너킥을 왼발 논스톱 슈팅 득점으로 연결했다. 득점 후 벤치로 달려왔다. 성한수 감독과 스태프, 모든 선수가 한데 어우러져 기쁨을 나눴다.

성한수 감독은 “권창훈은 입대 후 득점이 없었다. 지난해부터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오늘 터졌다. 내가 다 울컥했다. 올해 나온 골 중에서 가장 기뻤다”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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