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이지훈·몽니, 무대 전 고음 신경전→동점 기록..최정원 "축하"[★밤TView]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3.04.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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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후의명곡' 방송화면 캡쳐
'불후의명곡' 이지훈과 몽니가 동점을 기록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에서는 603회에서는 '뮤지컬 디바 최정원 특집'이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는 최정원, 몽니, 김연지, 이지훈, 김준수, 라포엠, TAN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토크 대기실에서부터 두 사람의 신경전은 대단했다. "오늘 부르는 노래의 최고 음계가 무엇이냐"는 몽니 김신의의 물음에 이지훈은 "3옥타브 미"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신의는 "저는 3옥타브 미는 아니지만 3옥타브 도#까지는 한 번 진성으로 지르겠다"라고 했다. 이에 이지훈은 "나는 어쨌거나 3옥타브 미다"라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두 가수 중 먼저 무대에 오른 사람은 몽니였다. 몽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테마곡 '지금 이 순간'을 선곡해 록 밴드다운 색깔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몽니의 무대를 본 최정원은 "들으면서 이 무대가 바로 노래 '지금 이 순간'의 끝판왕이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몽니의 무대 바로 다음 순서는 운명의 장난처럼 이지훈이었다. 자신이 몽니 다음 무대라는 것을 알게 된 이지훈은 "이대로 집에 가고 싶다. 이번 순서만은 아니길 바랐다"라며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곧 "제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포부를 갖고 왔다. 늘 그래왔듯이 최선을 다하겠다. 저에게 내일이란 없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무대에 오른 이지훈은 자신을 지켜보는 최정원을 향해 "입이 마르고 긴장된다. 전부터 선배님 공연을 보면서 뮤지컬에 대한 꿈을 품어왔다. 어엿하게 성장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 선배님 앞에서 얼마나 잘 자라왔는지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최정원을 향해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지훈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테마곡 '대성당의 시대들'을 열창하며 호소력 짙은 무대를 보여 줬다.

이지훈의 무대를 본 최정원은 "'이렇게 계속 성장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벅찼다. 10여 년 전에 봤을 때도 이미 실력 있는 배우였지만 오늘 무대는 홀을 꽉 채우는 소리였다. 그리고 딕션도 좋아서 내레이션 부분도 너무 좋았다"라며 극찬했다. 바로 옆에서 무대를 지켜본 몽니 김신의 역시 "무대를 보고'이건 반칙이다'라고 생각했다. 얼굴도 되고, 노래도 되고, 키도 돼서 반칙 캐릭터다"라며 이지훈의 무대에 아낌없는 존경을 표했다.

이후 명곡판정단의 선택에서 두 사람은 드라마처럼 정확히 같은 득표수를 받아 동점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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