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2일 만의 에이스 맞대결' 옥에 티... 타율 0.373 타자가 빠진다 [광주 라인업]

광주=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5.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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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왼쪽)과 KIA 양현종. /사진=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김광현(35·SSG 랜더스) 대 양현종(35·KIA 타이거즈). 8년 만에 성사된 빅매치에 옥에 티가 나왔다.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2·SSG)가 빠진다.

SSG와 KIA는 9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이자, 1988년생 동갑내기 두 좌완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SK(현 SSG)와 KIA에 지명돼 2023년까지 원클럽맨으로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총 6차례 있었다. 2007년 5월 25일 처음 맞붙었고 2015년 9월 26일이 마지막이었다. 이후로는 김광현의 부상과 메이저리그 진출,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등으로 기회가 없었다. 2782일만의 맞대결.

6번의 등판에서 성적은 김광현이 2승 3패, 35⅔이닝 평균자책점 3.79, 양현종은 2승 2패, 27이닝 평균자책점 5.33으로 박빙이었다.


최근 9승 1패로 성적이 좋은 KIA는 최선의 라인업으로 맞선다. 류지혁(3루수)-이창진(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변우혁(1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시즌 초반 힘들었는데 최근 선수들 경기력이 올라왔다. 투타 밸런스도 좋아졌는데 비 때문에 5일 동안 경기를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SSG는 악재가 생겼다. 타율 0.373, 3홈런 OPS 0.930으로 뜨거운 타격감의 에레디아가 이날 숙소에서 가방을 들고 나오다 손목을 다친 것. 이후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대타로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날 1군 엔트리로 복귀한 김강민이 클린업을 맡는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강민(중견수)-최정(3루수)-오태곤(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악재는 또 있다. 다음날 등판 예정이었던 외국인 에이스 커크 맥카티(28)도 이번주 나올 수 없다. 김원형 감독은 "왼손 중지에 염증이 생겼다. 손톱 사이에 고름이 생겨서 제거했다. 경미한 부상이지만, 다음 주에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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