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김하성 트레이드설 재점화 "유격수 부상 PS 팀에 상당한 가치"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5.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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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28·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재점화했다.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10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는 팀에서 유격수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면 김하성은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 일부 스카우트들은 그를 샌디에이고에서 최고의 수비를 지닌 유격수로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의 수비는 아시아인 메이저리거 최초 내야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수준이다. 11일까지 김하성은 각종 수비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2루수 부문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전통적인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인 DRS(Defensive Run Save·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아냈는지 나타낸 것)가 +6점으로 메이저리그 공동 1위, 최신 수비 지표 OAA(Outs Above Average·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는지 나타낸 것)가 +4개로 공동 2위다. 여기에 주루 센스(6도루)까지 갖춰 지난 겨울 보스턴과 마이애미 등 몇몇 구단에서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 후보로 고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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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AFPBBNews=뉴스1
그러나 매체는 김하성이 트레이드되는 데는 몇 가지 걸림돌도 있다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김하성이 직구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직구 상대 타율이 0.171, 장타율이 0.229(11일 현재는 타율 0.145, 장타율 0.182)로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의 빠른 직구에 대한 대응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다. 스스로도 그 점을 인식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25·키움)와 함께 타격폼을 수정했다. 빠른 공에 좀더 기민하게 대처하고 장타를 늘리기 위함이었다.


현재까진 성과가 신통치는 않다. 34경기 타율 0.229, 3홈런 10타점, OPS 0.686, wRC+(조정득점생산력) 96으로 리그 평균(wRC+ 100) 이하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구종별 타율은 직구 0.145, 변화구(슬라이더, 커브 등) 0.342, 오프스피드 피치(체인지업 등) 0.250으로 여전히 직구에 고전하고 있다.

아울러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2021시즌을 앞두고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후 한국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었다. 샌디에이고의 경기는 한국에 방송되고 있으며, 본지 케빈 에이시 기자에 따르면 내년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한국에서 연다고 한다. 그런데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없이 한국에 갈까?"라고 트레이드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김하성은 11일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 끝에 3-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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