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논란→돌연 삭제..우도환·김태리, 뭐가 잘못됐나 [★FOCUS]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3.05.2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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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 김태리. /사진=스타뉴스
드라마 미방영 애정신이 '남자 배우'로부터 공개되자 일부 팬들이 뿔났다.

한 '여자 배우'는 자신의 브이로그 영상 속 외국어 자막을 무료로 번역해줄 사람을 찾는다면서 '재능기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뭇매를 맞았다.


두 배우는 각자 개인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자 돌연 삭제하며 여론을 잠재우고자 했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을 기미가 없어 보인다. 이미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글들이 확산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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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도환 SNS


'남자 배우'의 이야기 주인공은 우도환이다. 그는 21일 개인 SNS에 "나의 소원은"이라며 전날 종영한 MBC '조선변호사' 미방영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우도환은 상대 배우로 출연한 김지연(우주소녀 보나)과 나란히 누워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 우도환은 김지연을 뒤에서 껴안으며 귓속말을 하고 있다. 극중 두 사람은 러브라인이 있었던 만큼 방송에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방영분이 게재되자 '조선변호사'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일부 팬들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우도환이 김지연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선정적인 부분이 없었음에도 본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이유는 있었을텐데 우도환이 이를 무시하고 개인 SNS에 업로드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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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 김지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특히 두 사람은 '조선변호사'에서 키스신까지 진행한 사이였는데도 우도환의 미방영 영상 공개는 적절하지 못한 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우도환은 22일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소속사 키이스트는 "드라마를 사랑해주셨던 팬 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제작진 합의 하에 영상을 올렸는데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게시글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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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여자 배우'는 김태리다. 그는 22일 공식 SNS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일년이 지나 에피소드3 영어 자막을 드립니다. 에피소드4는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드릴 수 있을것 같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이번엔 새로운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의 팬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태리의 자막 제작 스피드가 너무나 가슴 답답하여 '내가 하면 금방인데?' 생각하며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으신 각국의 숨은 실력자 분들이 혹시 계시지 않을까? 그래서 따란~ 이름하야 '이 번역이 거긴가?'"라며 해당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곳에 양식을 채워주시면 저희 팀이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자막이 완성된다면 원하시는 분에 한해 메일 혹은 SNS 아이디를 자막 말미에 넣어 드립니다. '거기가 여긴가' 브이로그에 자국의 자막을 넣고 싶으신 분들 많이 많이 연락주세요!"라고 덧붙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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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태리 SNS


김태리가 말한 '재능기부'는 말 그대로 '기부'다. 개인의 재주 혹은 능력을 대가 없이 내놓는 일이다. 쉽게 말해 무료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

물론 연예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재능기부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자발적으로 이뤄질 때 아름다운 일이다. 특히 번역과 관련된 일은 수많은 노력과 시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취업 시장에서도 고소득 일자리로 분류된다.

때문에 이를 '재능기부 프로젝트'로 포장, 심지어 공익적으로 사용되는 영상이 아닌 개인 브이로그 영상의 번역가를 무료로 구한다는 글에 팬들은 분노했다. "연기도 출연료 받지 말고 재능기부로 해라"는 반응이 대다수를 이룰 정도.

이에 김태리도 결국 '삭제'를 선택했다. 김태리는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글을 곧바로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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