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있었다구! 김태호PD, 화사 외설 논란에 '칼 대응 감수성'[★FOCUS]

"민감한 얘기 바로 삭제"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5.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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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태호 PD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MBC 2021.12.2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태호PD가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논란의 여지를 즉시 편집하겠다고 밝히며 이슈에 즉각 대응하는 자세를 취했다.

23일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태호PD,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마마무 화사가 참석했으며, 홍현희가 MC를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에는 '기억에 남는 무대나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화사는 "저는 카메라 꺼졌을 때가 재미있더라. 사적인 재미가 있지 않냐. 저녁에 카메라만 꺼졌다 하면 선배들하고 온갖 난장판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효리는 "더티해요 더티해요"라고 이야기를 보태며 출연진끼리의 거침없는 토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태호PD는 "저희가 그런 대화나 에피소드는 강령미PD가 바로 바로 소재 삭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아가 "소재 삭제요?"라고 묻자 김태호는 "혹시나 나중에 민감한 얘기라 (논란이 될 수도 있어서 삭제한다)"라며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여지를 애초에 잘 편집하겠단 뜻을 설명했다.


이효리는 "그 정도로 더티한가요? 바로 삭제할 정도로?"라고 짓궂게 물었고, MC 홍현희는 "이게 더 궁금하실 것 같다"고 웃음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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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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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화사가 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댄스가스 유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 오는 25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태호PD는 이날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논란거리를 보여주지 않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불거진 화사의 대학축제 퍼포먼스 선정성 논란을 의식한 발언이기도 했다.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진은 지난 12일 성균관대학교 인문 캠퍼스에서 진행된 축제 무대에 섰다. 이효리, 김완선 등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화사가 '주지마' 무대를 하던 중 다리를 벌리고 앉아서 침 바른 손을 자신의 신체 부위에 가져다 댄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무대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고, '표현의 자유'와 '선정성 논란' 두 갈래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학생들과 즐기자는 취지에서 대학축제 무대를 가졌으나 방송 전부터 뜻밖의 홍역을 치렀던 것. 김태호PD는 '댄스가수 유랑단'의 25일 첫방을 앞두고 부정적인 이슈에 즉각 대응하는 자세를 보이며 차기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태호PD는 과거 MBC '무한도전' 시절부터 사회, 정치 등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PD로 유명하다. 그런 그는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시각을 가지지 않으려 부던히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이 거물들의 조합으로 전국 투어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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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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