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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 대학 야구팀의 에드 트루질로(왼쪽) 감독과 최지만. /사진=이상희 통신원 |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대학 야구팀의 에드 트루질로 감독은 최근 스타뉴스에 "우리 팀이 대학야구 월드시리즈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최지만이 오랜 시간 현금과 현물은 물론 재능기부 등을 꾸준히 해주면서 우리 야구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지만과 글렌데일 대학야구팀은 지난 2016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최지만은 마땅한 훈련 장소가 없어 글렌데일 대학에 도움을 청했고,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 후에도 매년 오프시즌에 이 대학을 찾아 연습을 하고 현금과 현물 등을 기부하며 조용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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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 대학 야구팀 선수단. /사진=이상희 통신원 |
그는 이어 "선수들이 혹시 우승을 하게 되면 메이저리그 시즌이 끝나고 오프시즌에 만나 시원하게 저녁을 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미2년제대학체육협회(NJCAA) 디비전2(DII) 월드시리즈는 오는 28일(한국시간)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오클라호마주 이니드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성적을 토대로 상위 10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글렌데일 대학야구팀은 지난 3년간 8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투루질로 감독은 "우리 선수들 중 특히 야수들은 최지만과 함께 배팅연습 등을 하면서 프로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며 "최지만이 선수들에게 해준 조언과 기술 전수 등 지속적인 도움과 동기부여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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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CAA 디비전2 월드시리즈 포스터. /사진=글렌데일 대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