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은 선넘지 말아야죠..화사 노출 논란 모아보니[윤상근의 맥락]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3.05.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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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화사가 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댄스가스 유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 오는 25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의 19금 퍼포먼스 마이웨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브라 노출'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마마무 미주 투어에 나서고 있는 화사는 최근 내슈빌 콘서트에서 팬들을 향해 다시금 주목할 만한 퍼포먼슬를 선사했다. 검은색 민소매 크롭탑 상의를 입고 스키니진으로 자신만의 몸매가 드러나는 패션 스타일링을 완성한 화사는 댄스 도중 자신의 상의를 위로 들추며 브라렛을 노출하는 행동을 선보였다. 짧은 순간이었고 이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 모습을 본 많은 팬들이 영상으로 담아냈고 이 영상이 올라온 게시글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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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 무대 직전에도 화사가 보여줬던 퍼포먼스는 일부 대중이 보기엔 충격적일 수 있는 행동이었다. 핫팬츠에 역시 속옷이 드러난 시스루 탑을 입은 화사는 갑자기 다리를 벌리고 앉은 자세에서 혀로 손을 핥는 시늉을 한 것도 모자라 특정 부위를 손으로 쓸어올리기까지 했다. 다분히 외설적이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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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안 그래도 이미 여러 차례 무대 위에서의 다소 과할 수도 있는 퍼포먼스로 설왕설래를 만들어낸 화사였기에 이번 퍼포먼스 또한 이 기조에 연결돼 역시나 적지 않은 화제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화사의 이러한 퍼포먼스 마이웨이는 생각보다 많이 오래됐었다. 대표적으로 2018년 엠넷 MAMA 무대와 SBS '가요대전'에서 선보였던 레드 바디수트 룩과 블랙 란제리 룩이 화사의 19금 퍼포먼스 논란에 불을 지폈다. 2018년 MAMA 일본 무대에서 보였던 전신 슈트는 힙 라인이 다소 민망할 수 있었다는 점이 포인트였고, '가요대전' 무대는 핫팬츠, 시스루 코르셋, 가터벨트 등 속옷이나 다름없는 의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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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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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외에도 화사는 공항 패션으로 속옷을 대놓고 드러내는 히피 슬렁룩에 노브라로 상의를 입은 패션 등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하며 의상에 대한 여러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파장이 커진 가운데 화사도 이를 인지하고 밝혔던 심경은 이러했다.

"자연스럽고 편하게 행동했던 것이고, 뭔가를 노리고 행동한 것은 절대 아니다. 너무 편하게 행동한 나머지 나를 불편하게 본 사람도 있었고 좋게 봐주신 분들도 계셨다. 두 의견 모두 감사드린다."(마마무 정규 2집 쇼케이스)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으로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나에겐 전부인데 음악이 하기 싫어질 정도였다. 바보같이 살 바에는 나쁜 사람이 되는 게 나을까하는 갈등을 외롭게 해왔다. 나 혼자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맞닥뜨린 갈등일 것이다."(웨이브 오리지널 마마무 4부작 'MMM_Where are we now')

"무대 자체는 사랑하는데 흥미를 잃었나 하는 과도기가 있었다. 그 찰나에 '댄스가수 유랑단'을 하게 됐다. 예전의 내 모습을 다시 보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사람들에게 좋은 기를 나누고 시너지를 받는 기분이다"(tvN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

"평소에 과하다고 생각을 못한다. 무대의 하나라 생각한다. 애매하게 내릴 바엔 안 입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MBC '라디오스타')

백번 양보해서 당당하고 솔직한 발언이라고 치고 외설이 아닌 파격 퍼포먼스라고 바라볼 수도 있겠으나, 19금 또는 섹시미 등으로 유하게 포장이 됐다고 해서 그것이 외설이라는 단어에서 당연히 멀어지는 건 아니다. '이 행위는 외설적'이라고 명확하게 규정할 수도 없지만 누가 봐도 불편한 행위도 분명히 존재한다. 과한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해 한번 쯤은 본인이 선을 넘은 건 아닌지 인지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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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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