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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가수 비비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제니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연기 데뷔작인 HBO 시리즈 '더 아이돌'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시사회 및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했다. 비비는 24일 영화 '화란'(연출 김창훈)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에 초대받아 레드카펫에 올랐다.
'더 아이돌'(The Idol)은 로스앤젤레스(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가 몸 담은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감독이 연출 및 각본을 맡았으며 릴리 로즈 뎁, 위켄드, 트로이 시반, 제니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선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알려진 만큼, 공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은 '더 아이돌'은 예상외로 혹평을 받는 상황이다.
이번 작품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를 기록했으며 징그럽고 포르노로 가득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특히 데일리 비스트의 카스파 연어는 "강간 문화의 흉측하고 자기 변명적 표현"이란 의견을 남겼다. 또한 제니의 출연분 역시 1, 2부 각각 5분가량으로 알려져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런데도 제니는 프랑스 칸을 뜨겁게 달궜다. 제니는 이날 애프터 파티에 참석해 배꼽티와 슬릿 스커트를 매치했다. 그는 동료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춤추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고 해당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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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니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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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비비의 작품 출연 소식은 여럿 들려왔지만 '여고괴담' 이후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프랑스 칸에서 송중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비비는 "눈물 나게 벅찬 경험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긴 박수 세례였고, 가장 천천히 흐른 시간이었으며, 가장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화란'으로 함께한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제 K팝 스타들은 국가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하는 만큼, 그들은 더 넓은 세계로 나가고 있다. 제니와 비비처럼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낼 스타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