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보고 있나..BTS 정국도, 위너 강승윤도 '당연한 병역 의무' [★FOCUS]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05.2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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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왼쪽)과 위너 강승윤 /사진=스타뉴스
올 상반기 아이돌 가수들의 군 입대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맏형 진에 이어 제이홉이 지난 4월 18일 강원 원주 제36보병사단에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했으며,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도 지난 8일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훈련소에 입소한 위너의 송민호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엑소의 카이는 이달 11일 사회복무요원 근무에 앞서 훈련소에 입소했다. 몬스타엑스의 민혁은 지난 4월 4일 현역 입대했다.

아이돌 가수들의 입대 소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막내 정국은 지난 25일 군 입대에 대한 생각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정국은 이날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 도중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군대를 언급한 글을 보고 "제이홉 형이 수료식을 했다. 단톡방에 셀카를 하나 보냈는데 눈빛이 남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국은 "나도 군대에 가야 하는데, 나도 멋지게 다녀오겠다"며 군가를 힘차게 불렀다. 최근 개성 넘치는 장발 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정국은 "때가 되면 갑자기 머리를 자를 거다"며 삭발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K팝으로 전 세계를 호령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데뷔 9주년을 기점으로 멤버들의 병역 의무 등으로 인한 '따로 또 같이' 2막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위너 리더 강승윤은 지난 24일 현역 입대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승윤은 오는 6월 20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조용히 입소하길 바라는 강승윤의 의사를 존중해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강승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격려와 사랑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다. 당사도 강승윤을 비롯한 위너 멤버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1994년생으로 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강승윤은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에 이어 마지막으로 군복을 입는 멤버가 됐다. 김진우는 2021년 12월, 이승훈은 2022년 1월 각각 보충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엔플라잉도 멤버 김재현의 병역 의무 이행으로 '군백기'에 돌입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김재현이 지난 25일 훈련소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김재현도 엔플라잉 멤버 중 가장 늦게 국방의 의무를 시작하게 됐다. 앞서 멤버 차훈과 서동성이 3월 20일과 5월 8일 차례로 입대했다. 리더 이승협은 반월상연골 파열 수술로 군 면제를 받았고, 유회승은 데뷔 전 군 복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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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사진=뉴스1
최근 가요계는 빅스 출신 라비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으로 한바탕 술렁였다. 라비는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 행세를 해 허위진단서를 받고, 이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라비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라비는 팀 탈퇴를 선언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라비가 병역 비리에 휘말리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반면, 당당하게 군 복무 이행을 약속한 아이돌 가수들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이라면 병역은 당연한 의무다. 이번 라비 사건이 병역 비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군백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는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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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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