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 김은중호, 온두라스에 투혼의 무승부... 김용학·박승호 골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5.26 08:02 / 조회 : 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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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가 26일 온두라스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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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용학(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온두라스에 투혼의 무승부를 거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1무 1패가 됐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승원, 김용학, 이영준, 배준호, 강상윤, 강성진, 배서준, 김지수, 최석현, 박창우, 김준홍(GK)이 선발 출전했다. 직전 프랑스전과 비교하면 이찬욱 대신 내전근 피로로 쉬었던 배준호가 선발 복귀했다.





온두라스 오초아, 선제골 넣고 3분 만에 퇴장... 0-1 전반 종료





예상과 달리 초반 흐름은 온두라스가 쥐었다. 온두라스는 개인기를 활용한 측면 돌파로 한국 수비를 위협했다. 한국은 상대의 촘촘한 라인과 압박에 막혀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8분 온두라스의 최전방 공격수 아세이투노가 부상으로 빠지고 카터가 투입됐다. 카터는 들어오자마자 첫 터치에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최석현에 걸려 넘어졌고 자연스러운 접촉으로 보였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실시했다. 한참을 확인한 결과 PK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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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강성진(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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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온두라스의 2023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반 22분 PK 키커로 나선 오초아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온두라스가 1-0으로 앞서갔다. 방향을 읽은 김준홍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아쉽게 손끝을 스쳤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골을 넣었던 오초아가 퇴장을 당하며 한국이 수적 우위를 얻었다. 오초아는 배서준과 볼 경합 중 얼굴을 손으로 쳤다. 이를 본 주심이 처음에 옐로 카드를 선언했지만 VAR 확인 후 다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점유율을 높이며 온두라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반 막판에 돼서야 몰아붙였다. 전반 43분 만에 한국의 첫 슈팅이 터졌다. 김용학이 박스 오른편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전반 45분 이승원이 아크서클 뒤에서 슛을 때렸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김영학이 아크서클 뒤에서 벼락 같은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0-1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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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가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수적 우위' 몰아붙인 한국, 김용학 추격골-박승호 동점골!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분 강성진이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분위기를 주도하던 한국이 온두라스의 역습으로 일격을 당했다. 후반 5분 카스티요가 카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스코어가 더 벌어졌다.

한국은 미드필더 배준호와 경고가 있던 수비수 박창우를 빼고 박승호와 조영광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박승호는 들어오자마자 날카로운 헤더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공세를 이어간 한국이 마침내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 김용학이 박스 안에서 이영준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5분 뒤 한국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2-2를 만들었다. 해결사는 교체 투입된 박승호였다. 후반 17분 이승호가 올려준 코너킥을 한껏 뛰어올라 방향만 바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불행히도 박승호는 골을 넣고 얼마 되지 않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역전골을 위해 계속 온두라스를 몰아붙였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40분 조영광이 측면을 흔든 뒤 올린 크로스가 골대 상단을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강성진이 박스 안에서 김용학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한국은 역전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2-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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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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