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무네타카 "마동석과 맞대결..지옥같은 경험이지만 행복" [★FULL인터뷰]

'범죄도시3' 빌런 아오키 무네타카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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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23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범죄도시3'를 함께 한 배우 마동석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동시에 영화에 대한 사랑과 기대를 당부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최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지고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극중 야쿠자 리키 역을 맡아 마동석과 맞대결을 펼쳤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작품 출연이유에 대해 "소속 사무실에 출연 제의가 와서 대본을 읽고, 제 나름의 생각과 감상을 전달했다. 나중에 마동석 선배와 영화 프로듀서가 저의 작품을 미리 보고 제안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제가 맡게 된 역할인 리키가 영화 속 투톱 빌런이라는 점, 그리고 복잡한 사건의 구조에 마음이 끌렸다. '범죄도시'의 전작을 봤었는데, 보면서 눈을 돌리고 싶은 만큼 아파 보이는 액션들이 많았다. 그런 액션에서 리키의 장검 액션이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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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23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동석과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직접 밝혔다. 그는 "작품을 하기 전 '부산행', '악인전', '시동'등 마동석의 작품을 많이 봤다"라며 "마동석 선배님은 겉보기에는 무서워 보이는 외모지만 코미디함과 러블리함을 갖고 있다. 그런 배우는 마동석 선배님 외에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마동석 배우가 마블리라는 별명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고 웃었다.

이어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배우들이 마동석 선배님을 굉장히 사랑하는 것도 알고 있다. 일본에도 마동석 선배님의 팬들이 굉장히 많다"라며 "영화 촬영이나 프로모션을 하며 실제로 마동석 선배님을 만나고 보니까, '악인전'처럼 무서운 모습은 전혀 없었다. 정말 대인배라고 생각한다. 품이 넓으시고 많은 스태프를 품어주시는 대인배다. 같이 영화 제작하는 스태프들과 정말 친그한게 농담 주고 받는 모습이 굉장히 유쾌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동석에 직접 맞아본 소감을 묻자 "다들 액션에 프로다. 사소한 상처 같은 것은 생기기도 했지만 부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아프겠다'라고 생각한다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액션은 서로의 합이 중요한데, 그 합을 굉장히 잘 맞췄다.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이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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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23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또 그는 "마동석은 위대한 배우이면서, 제작자로서의 시선도 확실하더라. 액션 연기를 할 때 플레이어로서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제작자로서 구상도 하더라. 현장에서 더 좋은 것을 찾아내려고 하는 그 자세가 존경스러웠다. 끊임없이 연구하려는 모습이었다"라며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조율하는 배 안에서 저는 액션에만 집중하며 자유롭게 연기했다. 영화 속 리키는 마석도와 맞붙으며 지옥같은 경험을 했지만, 저 아오키라는 배우는 행복한 경험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이번 '범죄도시3'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출연, 한국 관객을 만나게 됐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현장에 에너지가 넘쳤다. 일본에서 왔는데 현장에서 저를 참 따뜻하게 맞아줬다. 마동석 선배님도 현장에서 곤란한 일에 이 있으면 바로 말하라고 했고 서포트를 많이 해줬다. 특히 이번에 '범죄도시3' 홍보 일정을 함께 하면서 한국인에게 '범죄도시' 시리즈가 얼마나 사랑받고, 또 얼마나 기대작인지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3'는 기존 시리즈보다 더 세진 투톱 글로벌 빌런이 나타난 것이 매력이다. 이 작품의 세계관이 점점 더 글로벌하게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관객들이 사랑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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