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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2'의 이진혁, 박내룡 PD, 윤상 음악감독이 24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3.05.0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지난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2(이하 '결이사2')'다. 지난해 5월 시즌1을 시작으로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결이사2'는 실제 부부들의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담아내 현실 공감을 100%로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시즌1 종영 이후 시즌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이사2' 제작진 중 한 명이 실제로 이혼을 해 프로그램의 리얼리티를 한층 더 배가시키기도. 또한 '결이사2' 제작진은 "이혼은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이혼'을 또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노력 중이다.
이에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음악 감독으로 합류한 가수 윤상과 박내룡 PD, 이진혁 PD는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결이사2' 인터뷰를 진행, 시즌3의 탄생을 염원했다.
◆ '결혼과 이혼 사이' 시즌3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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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2'의 이진혁PD가 24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3.05.0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또한 "제작진이 출연자 검증은 하지만 이후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잘 모르지 않나. (부부 관계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 모르긴 하지만,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제작하는 기간에는 최대한 부부의 이야기만 할 수 있는 분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나름의 검증이라면 검증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상은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음악 감독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윤상은 '결이사2'를 통해 이별을 고민하는 부부들의 감정을 서정적인 음악에 담아내며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결이사2' 제작진은 "드라마 OST처럼 부부들의 대화에 어떤 음악이 흐르는지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지 않나. 그 부분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윤상이 떠올랐다. 윤상은 평소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작업을 하니까 이 부분을 잘 해결해줄 것 같았다. 실제로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부부들의 대화를 날 것으로 다 들은 후 어떤 음악이 좋을지, 길이와 톤, 분위기까지도 다 작곡을 해주셨다. 믹싱하고 완성해나가면서 윤상에게 감사했다. 역시나 우리가 잘 연락을 드렸구나 싶었다"라며 윤상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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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2'의 박내룡 PD가 24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3.05.0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시즌3요? 시즌2의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부부 사이는 계속 존재하니까 (시즌3도) 열려 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부부의 형태가 나올 거고, 시즌1·2에 나온 부부와 또 다른 모습의 부부가 있을 테니까 여지는 있죠. 다만 시즌2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 '결이사2', 악마의 편집 NO..예능 OST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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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2'의 윤상 음악감독이 24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2023.05.0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이어 윤상은 "가수들이 최근 앨범을 통해 음악을 발매해도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걱정을 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화제가 됨에 따라 노래의 생명력도 같이 길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가사도 작사가 김이나, 서지음에게 받았다. 성격이 안 맞아 이혼을 한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작사가들의 반응도 재밌었다. 나도 출연자들을 보며 생각나는 게 있어서 작사도 한 곡 해봤다. 진정성이 요구되는 관찰 예능에서 OST의 기능이 좀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라며 음악 시장에 미치는 예능 OST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상은 "'나는 솔로'만 중요한 게 아니라 헤어지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둘 다 힘든데 '결이사2'는 최대한 편집을 중립적으로 하려는 티가 나더라. 사실 너무 자극적으로 가는 게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그건 지극히 일부분이다. 이해시키려고 하진 않지만, 충분히 그 사람의 장점도 드러난다. 보기에 따라서 악마의 편집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떤 가정에서나 다 있을 법한 이야기다"라며 '결이사2'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했다.
'결이사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