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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늘의 인연' 화면 캡처 |
3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31회에서는 전미강(고은미 분)의 집에 채영은(조미령 분)이 찾아와 전미강과 대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강세나(정우연 분)는 하진우(서한결 분)에게 마음을 고백한 후 거절당하고 집으로 들어와 오열하며 폭식했다.
이런 모습을 본 전미강은 하진우에게 전화해서 강세나와 있었던 일에 대해 캐물었다.
하진우의 옆에서 전화 내용을 듣던 채영은은 전미강에게 분노해 전미강의 집으로 찾아갔다. 전미강과 대면하게 된 채영은은 "왜 쫄려? 만나면 안 되는 사람을 만났나 보지? 평소 뭘 많이 잘못하고 사시나"라며 입을 열었다.
전미강은 당황해 "아니, 남의 집에 약속도 안 잡고 무턱대고 찾아오는 건 예의가 아니지"라고 말했다. 채영은은 "예의? 너 오늘 아무래도 나한테 머리채 좀 뜯겨야겠다. 난 한손으론 안 뜯어. 양손 쓰지. 두 바퀴 휙휙 돌려서 확 잡아 뜯어. 나 경고했다"라며 소리 질렀다.
이어 채영은은 "그렇게 예의 따지는 애가 세상 황당하게 사람 바람 맞혀 놓고 사과 전화 한 통 안했어. 정작 해야 될 전화는 안 하고 네 딸이 왜 폭식하는지 내 아들한테 전화해? 근데 너 세나 진우 문제만큼은 나한테 못 이겨. 유난하고 까다로운 세나 키우면서 너 힘드니까 진우 이용했잖아. 너 편하자고"라며 전미강에게 따졌다.
이에 전미강은 "이해인 죽었을 때, 진우 힘들어하고 허전해할 때 그 자리 누가 채워줬어? 이용한 거 따지자면 우리 세나 알뜰하게 이용한건 바로 너야"라며 채영은의 말을 맞받아쳤다.
채영은은 "말은 똑바로 해. 나비서 죽고 나서 세나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매일 우리 집 찾아와서 나 네 딸 시중들었어. 그래도 진우 생각해서 네 자식도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나 그때 군소리 안하고 메뉴 바꿔가면서 매일같이 밥해먹였어. 정리하자면 진우는 네들이 필요할 때마다 부른 거고, 세나는 자기가 뻔질나게 진우 찾아왔던 거고, 근데 걸 왜 내 아들한테 따져 니 딸한테 물어봐야지"라며 분노했다.
전미강은 "세나가 말을 안 하잖아. 진우한테 그 정도 질문도 못하냐? 진우 개는 우리 세나한테 키스까지 해놓고 세나한테 얼마나 상처를 줬으면 애가 저렇게 방에 틀어박혀서 저러고 있냐고"라며 소리쳤다.
이때 방에 있던 강세나가 거실로 내려와 "키스 내가 했어. 진우 오빠가 한 거 아냐. 아줌마, 저 오빠 때문에 많이 울었고 힘들었어요. 오빠가 제 키스 때문에 불편했어도 이만큼 울고 힘들었겠어요? 퉁치죠"라며 되레 당당히 소리 질러 채영은을 당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