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하반신 마비 박위, 119 구조요청에 "보호자만 호출" 분노 [별별TV]

김지은 인턴기자 / 입력 : 2023.05.31 00:26 / 조회 :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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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화면 캡처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박위가 듣기만 해도 열 받는 망언 썰을 풀어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셜록홈즈 세치혀' 표창원과 '미라클 세치혀' 박위, '함무라비 세치혀' 서아람의 썰 플레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위는 "저의 표정만 봐도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낙천적이고 긍정정인 '긍정킹'이었다. 어느 정도로 긍정적이냐면, 이게 전신마비 진단받고 2주 정도 됐을 때 사진이다. 제 사진을 보고 친구들은 '박위가 전신마비인 사실을 모르나 보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한 달이 지나도 한결 같은 내 미소를 보고 '아 박위는 원래 이런 친구였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웬만해선 이런 저를 킹 받게 하기 쉽지 않은데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사람이 있다"며 분노를 자아내는 일화를 공개했다.

박위는 첫 번째로 자다가 물벼락을 맞은 썰을 전했다. 그는 "윗집에서 공사를 하던 중 수도관에 문제가 생겨 집 전체에 물이 쏟아졌다. 정말 생명의 위험을 느꼈을 만큼 급박했던 상황이었다. 부모님이 물을 맞으며 집 안을 뛰어다니는 중에도 나는 이런 몸으로 도울 수가 없어 답답했다. 하지만 119에 신고하는 건 가능했다. 나는 119에 '내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인데 집에 물난리가 났다. 빨리 좀 와 달라'고 요청했더니 보호자를 바꾸라고 하더라. 다시 한 번 '내가 성인인데 상황이 너무 급해서 그런데 그냥 빨리 와주시면 안 되냐'고 구조를 요청했지만 상담사는 끝까지 '알겠는데 옆에 있는 보호자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그게 너무 화가 났는데 무력감마저 들더라"고 설명했다.

박위는 두 번째로 항공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사고 후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항공사에 미리 전화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게 사전 조사를 끝낸 상황이었다. 그렇게 당일에 공항으로 갔지만 탑승하기로 한 항공편이 브릿지가 연결 안 된 항공이었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 공항에선 장애인용 리프트를 마련해 놓는다. 그런데 공황 직원분이 '우리는 그런 리프트가 없다'고 말해 '그럼 전 어떻게 비행기를 타란 말씀이냐'고 묻자 '저희는 도와드릴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분이 직접 업고 올라가셔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저는 하반신 전신 마비이기 때문에 무게가 분산이 안 되어 누구에게 업힌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며 일화를 전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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