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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이 4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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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는 맨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랐다. 통산 7번째 FA컵 우승이다.
오늘은 귄도안의 날...시작 13초 만에 벼락골→후반 멀티골 완성 '대활약' 경기 시작 13초 만에 맨시티가 벼락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와 상대 수비가 공중볼 경합 중 흐른 볼을 귄도안이 아크서클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맨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전방으로 쇄도하던 아론 완비사카의 헤더가 잭 그릴리쉬 손에 닿았다. 비디오 판독(VAR)결과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1-1이 됐다. 중계진 카메라에 잡힌 알렉스 퍼거슨 경은 환하게 웃었다.
맨시티가 후반 초반 귄도안이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2-1를 만들었다. 후반 6분 데 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귄도안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두 번 바운드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권도안은 1963년 이후 FA컵 결승전에서 박스 외곽에서 2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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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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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선수들이 관객 앞에서 기뻐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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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왼쪽) 경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
이날 영국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바르셀로나 팬이지만 평생 이 클럽을 사랑하겠다. 오늘 우리는 맨체스터 이웃을 상대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겼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도시와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이제 트레블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UCL 우승컵을 들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맨시티는 구단 첫 UCL 우승과 트레블에 도전한다. 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인터밀란과의 UC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EPL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맨유뿐이다. 맨유는 퍼거슨 경이 이끌던 1989~1900시즌 EPL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트레블을 이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특권이다. 나에겐 놀라운 지난 3년이었다. 그동안 결승전 2번과 준결승 1번을 치렀다"며 "우리가 만든 놀라운 공로를 인정한다. 나는 선수들에게 유럽에서 우승하려면 자신에게 압력을 가하라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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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