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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허경환 부자의 이벤트 현장이 그려졌다.
앞서 허경환 가족은 부모님의 칠순과 결혼 44주년을 맞아 제주도로 한 달 살이를 떠났다. 허경환은 이어 모친을 위한 특별 이벤트에 나섰다. 아버지에 해산물 요리를 부탁한 것. 허경환 부친은 "내가 요리 못 할 거라 생각하는데 자신 있다"며 적극적으로 응해 눈길을 모았다. 모친은 이에 "결혼하고 처음이다"며 깜짝 놀랐다.
아버지의 첫 요리는 갈치 조림이었다. 허경환 부친은 의외로 거침없이 갈치를 손질했고, 금세 "그래도 바다 사나이인데, 할머니들 하는 거 보고 배웠다"며 허세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난관은 양념에 있었다. 허경환 부친은 국 간장 계량에 애를 먹으며 양념장을 몇 차례나 다시 만들었고, 허경환 모친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며 "국간장 한참 찾았더니 저기에 다 넣었네"라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허경환 부자는 갈치 조림과 멍게 비빔밥, 하트 모양의 전복 냉채까지 모든 요리를 근사히 마쳤다. 허경환 모친은 "진짜 당신이 했냐. 나보다 더 잘했다"며 기뻐했고, 허경환 부친은 "44년 동안 고맙다는 말도 한 번 못해서 썼다"며 편지까지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편지에는 "그동안 당신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한 못난 남편이라 지나간 세월이 미안하기 짝이 없다"는 진심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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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한편 '2023 미우새 봄소풍'에서는 김건우를 향한 짓궂은 질문이 이어졌다. 탁재훈은 "첫 키스는 언제냐"고 물었으나 김건우는 예능 신생아답게 "고등학생 때다. 마지막 키스는 좀 됐다. 2년 전"이라며 솔직한 답변으로 모벤져스를 폭소케 했다. 김종국은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오자 발끈하며 "나 키스 장인이다"고 버럭해 웃음을 더했다.
아들들은 이후 신세대와 구세대로 나뉘어 게임을 펼쳤다. 첫 게임은 물풍선 벌칙이 걸린 '줄줄이 말해요'였다. 아들들은 초고난이도 문제와 머리 위로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물 폭탄에 금세 정신줄을 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를 보던 탁재훈은 이에 제한 시간 3분을 훌쩍 넘긴 시간에도 호루라기를 불지 않더니 "너무 재밌으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