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아닌데..지드래곤, YG 분기보고서 왜 빠졌나?[윤상근의 맥락]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3.06.06 08:30 / 조회 :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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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2015 봄_여름 컬렉션 지드래곤 참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분기보고서에 빅뱅 리더 지드래곤의 이름이 빠진 것이 과연 지드래곤과 YG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

지난 5월 15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YG 2023년 3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YG의 주요계약 및 연구개발 활동 리스트에는 빅뱅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리스트에는 가수와 배우 부문으로 나뉘어 게재돼 있었고 가수 리스트에는 블랙핑크 악뮤 위너 젝스키스 지누션 트레저가 이름을 올렸지만 빅뱅 또는 권지용의 이름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2022년 9월자 이 리스트에는 빅뱅이 포함돼 있었고 2022년 12월자 리스트에는 빅뱅이 아닌 지드래곤의 본명 권지용이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지드래곤의 향후 YG와의 계약이 끝맺음을 지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아이콘이 2022년 9월자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지만 2022년 12월자 리스트에는 빠졌고 비슷한 시점에 YG도 아이콘과의 계약 해지를 공식화하기도 했다는 점도 지드래곤의 사례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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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특히나 지드래곤은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YG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은 직접 "올해 앨범 준비와 함께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006년 8월 19일 데뷔한 빅뱅은 올해 18주년을 맞이했지만 멤버 승리가 버닝썬 사태로 2020년 공식 탈퇴했고, 대성도 YG를 떠나 알앤디컴퍼니로 이적했다. 태양은 YG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고 솔로 활동을 재개했으며, 탑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빅뱅 탈퇴를 언급했다. 사실상 YG에서 빅뱅 멤버는 이제 지드래곤만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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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와 관련, 스타뉴스 확인 결과 지드래곤과 YG의 계약 등에 관련해서 결론이 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후문. YG는 2022년 12월 빅뱅의 향후 행보와 관련, "(태양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의 계약을 포함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직 이후 이 이슈에 대한 YG와 지드래곤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드래곤도 직접 컴백을 예고했고 YG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서 큰 틀에서는 (재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또는 문서화되지 않았더라도) 함께 한다는 암묵적인 동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말하자면 지드래곤과 YG의 결별이 공식화된 것이 아님은 물론이고 결별하는 것도 (최소한 당장은) 전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YG는 6일 이 이슈에 대해 재차 입장을 다시 밝히며 "현재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은 만료된 상황이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다.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며 YG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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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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