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총알 1타점 적시타+폭풍 질주 내야 안타' 김하성, 시즌 10번째 멀티히트+3출루, 팀은 컵스에 5-0 완승 [SD 리뷰]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6.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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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의 '시속 168㎞'의 총알같이 빠른 타구에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원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3루수 실책이 적시 1타점 2루타로 정정되고 미친 듯한 폭풍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김하성은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해냈다. 또한 경기 막판 볼넷을 얻어내면서 시즌 10번째 3출루에도 성공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8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10번째 멀티히트 및 3출루 경기를 해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44에서 0.251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과 개리 산체스의 홈런 포함 장·단 8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또 28승 3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지구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하성은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하는 등 전날(5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아쉬움을 완벽히 씻어냈다. 산체스의 투런포로 2-0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김하성은 카일 핸드릭스의 5구째 시속 88.9마일 싱커를 통타해 1타점을 기록했다. 처음 이 타구는 3루수 3루수 패트릭 위스덤의 실책으로 주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면을 낮게 스쳐가는 시속 104.5마일(약 168㎞)의 총알 같은 타구를 위스덤이 잡을 수 없었다고 판단, 기록원은 이후 김하성의 좌전 1타점 적시 2루타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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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의 선발 카일 헨드릭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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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초 위스덤의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한 뒤 세 번째 타석에서 두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빠른 발이 돋보였다.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7회말 1사에서 하비에르 아사드의 초구 싱커(시속 92.99마일)을 공략해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타구는 1루수와 투수 사이를 느리게 굴러가 아사드가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게 했고, 김하성은 폭풍 같은 질주로 1루에 도달해 내야 안타를 끌어냈다.

8회초 1사에서는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컵스 더그아웃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컵스의 댄스비 스완슨은 2루 베이스 옆을 스쳐 지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몸을 날려 배로 타구를 막아냈고 재빠르게 잡아 2루로 송구하면서 1루 주자 니코 호너의 포스 아웃을 끌어냈다. 이후 컵스의 두 타자가 안타 없이 물러나면서 컵스 더그아웃은 절망에 빠졌다.

김하성은 8회말 2사 1, 3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면서 시즌 10번째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컵스 선발 투수 헨드릭스는 6인이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총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면서 헨드릭스를 지원하지 못했다. 한편 4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스즈키로서는 3회초 2사 2루에서 3루 베이스를 스쳐 가는 빠른 타구를 매니 마차도가 극적으로 잡아 1루로 송구, 결국 3루수 땅볼 처리된 것이 아쉬웠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스넬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2승(6패)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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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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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매니 마차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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