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마침내 SON 새 감독' 포스테코글루, 토트넘과 4년 계약... "포체티노 이후 최장기간 합의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6.06 20:23 / 조회 : 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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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부임 오피셜 사진.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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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0)의 새 감독이 마침내 정해졌다. 오현규(22)를 지도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57) 감독이 셀틱을 떠나 토트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새 사령탑이 돼 기쁘다"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호주 출신 감독이 된 포스테코글루는 오는 7월 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만간 코칭 스태프도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4년 계약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선임 배경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지녔다"며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구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선수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유소년 아카데미의 중요성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합류해 설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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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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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천신만고 끝 '새 감독 찾기' 성공...콘테 사임 이후 3개월만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전임 감독이 떠난 뒤 약 석 달 만에 새 감독을 찾게 됐다. 콘테 감독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성적은 더욱 미끄러져 결국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14년 만에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불명예도 안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새 감독을 찾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토트넘이 접촉한 대부분 후보들이 고사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찾아간 율리안 나겔스만은 애초 거부 의사를 밝혔고 루이스 엔리케의 마음도 얻지 못했다. 토트넘의 중흥기를 이끈 포체티노도 구애를 무시한 채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은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페예노르트에 남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마음을 바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새 감독 찾기에 힘들어하던 레비 회장이 그에게 눈길을 돌렸고 토트넘 최고 경영자로 부임 예정인 스콧 문도 지지했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오게 됐다. 그는 세계 최고 리그인 EPL에서 뛰고 싶은 의지를 셀틱 구단에 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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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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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주축' 손흥민, 새 감독과 호흡 문제 없다... 4-3-3 공격 한 축 담당할 듯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리스에서 태어났지만 호주 국적이다. 그만큼 아시아 축구에 정통하다. 셀틱을 맡기 전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약 3년간 맡아 J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호주 대표팀을 맡아 결승에서 한국을 2-1로 꺾고 호주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우승을 이룬 바 있다.

아시아 축구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선수들에게도 호의적이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전부터 주시하던 오현규를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데려왔다. 현재 셀틱에는 오현규 외에 득점왕 후루하시 쿄고와 마이다 다이젠 등 일본 선수가 4명이나 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에 이어 손흥민까지 한국인 유럽파 선수를 연이어 지도하게 됐다. 오현규는 감독의 신임 아래 올 시즌 유럽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선발과 교체로 꾸준히 나서며 리그 7골을 터트리며 다음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팀의 주축인 손흥민과의 호흡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가운데 손흥민이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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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컵을 든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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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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