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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왼쪽부터)이 1일 경기를 앞두고 WBC 음주 파문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OSEN |
KBO는 7일 오전 11시 WBC 국가대표 음주 논란과 관련해 SSG 김광현,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 선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상벌위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토대로 추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각 구단에서 선발 에이스나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는 정상급 투수 3명이 지난 3월 8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한 술집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KBO와 WBC에 선수를 보낸 9개 팀의 자체 조사 결과 김광현, 정철원, 이용찬이 해당 선수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1일 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세 선수는 모두 음주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KBO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김광현)는 뜻을 전했다. 다만 일부에서 주장하는 '경기 전날 스낵바 출입', '여성 접대부 고용'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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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이 1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하지만 선수들의 주장이나 증빙자료가 정확하다면 현실적으로 높은 수위의 처벌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음주 자체가 실정법 위반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징계와 비교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다만 WBC 1라운드 탈락으로 인해 악화된 팬 여론을 감안한다면 2경기(체코, 중국전)가 남은 시점(3월 10일 일본전 종료 후)에서 음주를 했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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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찬이 1일 창원NC파크 인터뷰실에서 WBC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한편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모두 직접 상벌위에 출석해 소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SSG 관계자는 상벌위 개최 소식이 알려진 후 스타뉴스에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김광현이 참석 쪽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NC 관계자도 "이용찬은 상벌위원회에 참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답했다. 두산 관계자도 "정철원이 상벌위원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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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찬이 1일 창원NC파크 인터뷰실에서 WBC 술자리 파문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