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뉴캐슬·AS로마 러브콜 마다하고 잔류 '본인피셜' "유럽대항전 나가겠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6.07 14:47
  • 글자크기조절
image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image
황희찬(가장 오른쪽)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적설이 난무했던 황희찬(27)이 울버햄튼에 남아 유럽대항전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다사다난했던 황희찬의 올 시즌이 끝이 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후반기 제 컨디션을 찾으며 호평을 받았다. 리그 27경기(선발 12경기)에 출전하며 3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3일 뉴캐슬전에서 뒤늦게 리그 마수걸이골을 신고한 황희찬은 다시 부상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부상 복귀전이었던 4월 15일 브렌트포드전에서 2호골을 터트렸다. 시즌 막판이 돼서야 꾸준하게 경기에 나선 황희찬은 5월 21일 에버튼전에서 3호골을 넣으며 완벽한 '황소 부활'을 알렸다.


리그 막판 활약이 이어지자 유럽 여러 클럽에서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울버햄튼이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위해 일부 선수들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뉴캐슬이 이를 이용해 황희찬을 영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이탈리아 '로마프레스'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가 황희찬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울버햄튼 동료 후벵 네베스가 바르셀로나로 떠날 가능성이 크고 마테우스 누녜스도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황희찬의 이적설은 울버햄튼 입장에서 아쉬움이 컸다.

image
황희찬(가운데)이 경기 중 쓰러져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image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하지만 황희찬은 본인 스스로 사실상의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7일(한국시간)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돌아본 소회를 밝혔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시즌 초반은 좋지 못했다. 초반 10경기 동안 승리를 잘 따내지 못했고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우리의 경기력은 나아졌고 모두의 바람대로 EPL 잔류에 성공했다. 쉽지 않았던 만큼 좋은 순간이었다"며 시즌을 13위로 마친 기쁨을 전했다.

황희찬은 "하반기에는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팬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팬들의 응원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됐고 그 덕에 잔류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울버햄튼이 올 시즌에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고 다음 시즌엔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황희찬은 이적이 아닌 울버햄튼에 남아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버햄튼은 최고를 위해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울버햄튼과 함께 뭔가를 이루고 싶고 유럽대항전에 진출하고 싶다. 우리의 목표를 높아야 한다"고 전했다.

image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image
황희찬이 드리블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