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다웅 '무한도전' 같아"..'안하던 짓' 조세호→최시원, M세대가 왔다[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23.06.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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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가 뭉친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가 '제 2의 무한도전'을 꿈꾸며 원초적인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려고 한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성아PD, 이민재PD, 이용진,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가 참석했다.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MC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와 함께 매주 스페셜 게스트가 자신의 '안하던 짓'을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 토크로 풀어내는 본격 키워드 토크 버라이어티. '전지적 참견 시점'을 론칭한 강성아PD의 새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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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아PD는 '안하던 짓'에 대해 "웃음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웃음을 향해 달려가는 프로다. 매회 다른 게스트들이 나와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안 하던 짓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재PD는 "많은 스태프들고 출연진이 매주 촬영하면서 재미있게 편집도 하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강심장' 등 토크 예능이 많이 생긴 분위기에서 '안하던 짓'이 가지는 강점은 무엇일까. 강PD는 "토크 방식이 여타 프로그램과 다르다. 우리가 질문하는 것이 아니고 그 분들이 안하던 짓을 가져오면 그걸로 게임을 해보는 토크쇼다"라고 밝혔다.

멤버 중 예능인이 아닌 최시원과 주우재의 투입이 눈길을 끈다. 주우재는 "그동안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안하던 짓을 많이 하고 다녔다. 부담은 없었고 불편함 없이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아PD는 멤버들의 조합에 대해 "과학적으로 조합했다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분들을 모셨다. 주우재, 최시원 씨는 예능에 진심이란 느낌을 받아서 함께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MC들의 안 하던 짓도 궁금했고 궁금한 출연진이었다"고 밝혔다.

이PD는 "추성훈, 박미선, 문세윤 등 여러 게스트가 출연한다. 매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웃음을 드리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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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은 "어떻게 하다 보니 MBC에서 올해 일을 많이 하게 됐는데 이번에 (대박을) 터뜨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진,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가 '안하던 짓'으로 '예능인의 세대교체'를 이룰 것인지 궁금증도 자아낸 바. 이용진은 "모든 예능을 하면서 한번도 열심히 안 한 적이 없었다. 세대교체를 이루겠단 각오는 아니다.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멤버 조합에 대해 "멤버 조합이 너무 좋다. 장신과 단신, 미남과 추남으로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다"라며 "누가 센터인지는 얼추 정리가 됐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흘러간 게 있다"고 밝혔다. 주우재는 "우리 프로그램의 메인 MC는 조세호 씨가 절대 아니다. 경력이 많이 돼서 기대를 했는데 녹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떤 분 쪽으로 몰리더라"라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이 프로그램 자체가 메인 MC로만 나가기 보다는 함께 하는 거더라. 나도 MC 자리 욕심을 내봤지만 흘러가는 대로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더라"라고 했다. 이용진은 "멤버들의 케미를 맞추는 작업이 재미있는 것 같다"고 했다.

조세호는 "오늘 최시원 씨가 불가피하게 영화 스케줄이 있어서 영상으로 인사를 드리겠다"라며 패드로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최시원은 '안하던 짓'에 출연하는 각오로 "마음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의 시원이는 어제의 시원이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하던 짓' 출연 이유를 묻자 그는 "안 하던 짓을 해서 이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 형님들과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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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는 '안하던 짓'의 관전포인트로 "성장기의 사람들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무한도전' 같다고 생각했다"고, 주우재는 "저희 나이대가 30대 후반인데 이렇게 유치할 수 있구나, 단순할 수 있구나 싶다. 유치한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조세호는 "이 다섯 명이 매주 어떻게 녹화할 수 있을까 기대를 하고 출연한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건 '재미'밖에 없는 것 같은데 저희로 인해 많은 분들이 주말 저녁을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이용진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웃을 수 있다. 환경이 너무 좋고 멤버들 케미가 너무 좋다"고 했다.

조세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함께 진행을 맡아왔다. '안하던 짓'에서도 MC력을 기대할 수 있는지 묻자 조세호는 "'유퀴즈'를 오래했는데, 재석이 형이 나에게 '토크력 파괴력은 없다'고 하더라. 내가 할 수 있는 얘기가 있으면 에피소드를 풀고 동생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진행력을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또 조세호는 주우재와 '홍김동전'에서 케미를 맞추고 있다. 그는 "새로운 멤버들과 또 다른 케미를 보여줄 수 있겠다. 여기서도 주우재가 싸가지가 없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세호 형이 '홍김동전'에서 못했던 '쥐잡이' 등을 한다"고 웃음을 보탰다. 유명재는 "이제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지만 멤버들에게 잠재력이 많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지켜본 바로 주우재 씨가 조세호 씨를 물어뜯을 준비를 하면서 너무 좋아한다. 송대관과 태진아 같은 케미"라고 전했다.

서로 새롭게 발견한 예능력이 있을까. 이용진은 "주우재 씨의 예능감을 발견했다"고 했고, 주우재는 "용진이 형이 나에게 예능 아빠 같다. 신선한 단어 선택과 표현이 웃음에서 중요한데 어떻게 저렇게 생각하지? 라는 부분이 있다"고 서로 칭찬했다. 조세호는 "유병재 씨가 최근엔 플레이하는 모습을 많이 못 봤는데 여기선 유병재 씨의 재미있는 본캐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또 "세호 형과 '바퀴달린 입'도 같이 했는데 예전엔 도망가려고 하다가 이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더라. 많이 바뀌었다고 느꼈다"고 훈훈함을 전했다.

출연을 희망하는 게스트도 물었다. 조세호는 "동갑 친구 중에 한지민 씨가 있는데 이 친구와 얘기해보면 너무 재미있더라. 배우 이동욱 씨와 이동휘 씨를 모셔보고 싶다. 이동욱 씨만의 토크가 굉장히 재미있다. 이동휘 씨도 굉장히 재미있다"고 했다. 유명재는 "백종원 씨", 주우재는 "게스트로 출연을 안 했던 유재석 형을 모셔보고 싶다"고 했다. 이용진은 "동갑내기 친구인 박나래, 양세형, 이국주"를 언급했다.

강PD는 "초반에는 많은 걸 열어두고 있다. 틀이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재미있는 시도를 다양하게 할 수 있겠다"고 했다.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11일 오후 10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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