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
![]() |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한 시즌 전보다 훨씬 비싸졌다. 시작가는 2500만 유로(348억 원)"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유럽 구단들에 선수의 경기력, 출전 경기 수, 특정 조건에 따라 변동이 될 수 있도록 변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은 유행이다. 마르카는 "마요르카 내에서 가장 시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인 이강인이 그런 조항을 가진 선수 중 하나"라면서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지난 시즌 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무려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성장은 마요르카의 꾸준한 성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그들의 홈구장 손 모익스에서 보여준 이강인의 퍼포먼스는 그와 연결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리가에서 간과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
![]() |
이강인. /사진=레알 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
말 그대로 올 시즌 이강인의 활약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리그 36경기 2843분에 출전해 6골 6어시스트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공식 최우수선수상(MOM)에도 6차례 선정됐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최고의 드리블러로 인정받았다. 이강인의 드리블 돌파 횟수는 총 90회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112회) 다음으로 라리가에서 가장 많았다. 유럽 5대 리그 전체로 넓혀도 리오넬 메시(PSG·102회), 제레미 도쿠(스타드 렌·96회) 다음인 4위이며, 드리블 성공률만 놓고 보면 67%로 이들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 유럽을 주목시킨 활약이 마요르카 탈출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기도 했다. 기존에 마르카가 전한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1700만 유로(237억 원)였다. 하지만 환상적인 올 시즌 후 바이아웃 금액은 2500만 유로로 껑충 올랐다.
마요르카와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지만, 이강인은 이미 구단에 최후 통첩을 날린 상태다. 마요르카와 재계약을 거부했고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 등 지역지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개인 합의는 끝냈다. 구단 간 합의만 남은 상황에서 영입 자금이 풍족하지 않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00만 유로(약 167억 원)에 선수를 끼워 팔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마요르카도 로드리고 리켈메와 더불어 또 다른 선수까지 요청한 상황.
여기서 바이아웃이 더 높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 아니라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마르카는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약 278억 원) 이상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 이강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다른 팀에서 경력을 쌓으려 하고 있다. 선수의 의도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마요르카는 다른 구단의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이강인. |
![]() |
이강인./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