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유혜영 "폐결핵 투병으로 초등학교 몇년 쉬어"→나한일 "가슴 아파" 후회[★밤TView]

김지은 인턴기자 / 입력 : 2023.06.0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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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화면 캡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배우 나한일, 유혜영 부부가 두 달 만에 다시 찾아왔다.

9일 오후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85회에서는 나한일, 유혜영 부부가 일상에서 문제 해결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상담소를 찾아 이전 결혼의 갈등 원인으로 나한일의 ADHD와 유혜영의 예기불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상담 이후에도 여전히 쉽지 않은 결혼 생활을 겪는 유일부부에 오은영 박사가 '족집게 과외'를 나섰다.

영상 속 유혜영은 데이트를 위해 집을 나서다 황급히 주방으로 돌아와 가스 밸브를 확인하는 등 재차 집안을 점검한 후에야 겨우 집을 나섰다. 반면 나한일은 자동차 키부터 휴대전화까지 깜빡해 끊임없이 소지품을 찾으러 다녔다.

이 관찰 영상을 본 오은영은 "이 영상을 보면 유혜영은 지나치게 꼼꼼하고 나한일은 다 잃어버리고 '아차'한다"며 "(예기불안 증세가) 결혼생활 후 더 심해졌냐"고 유혜영에 물었다.


유혜영은 "그렇다. 제가 원래 처녀 때 정리 정돈하는 걸 좋아했다. 근데 결혼하니 간섭할게 너무 많았다. 잃어버린 거 매일 찾으니까 그것도 갖다 줘야 되고. 신경 써야 되는 게 훨씬 더 많아져서 심해진 것 같다. 저를 힘들게 한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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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화면 캡처


VCR에서 나한일은 유혜영을 위해 깜짝 데이트 장소로 향했다. 유혜영은 분위기 좋은 카페를 기대했지만 도착한 장소는 다름 아닌 "낚시 카페"였다. 나한일은 재미없다는 유혜영의 말을 신경 쓰지 않고 홀로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이 영상을 본 오은영은 "ADHD가 있는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과도하게 집중한다"며 상대에게 무신경한 나한일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일상 생활을 보니 유혜영이 불안을 잘 못 다루는 것 같다. 약간 익숙하지 않은 곳에 가면 굉장히 긴장하고 불안을 짜증으로 표현한다"며 유혜영을 분석했다.

오은영은 "걱정이 겹겹이 쌓이면 나중에 슬픔으로 변한다. 꼭 기억해야하는 건 '짜증이 날 땐 뭔가가 불안하고 긴장되는 상태'라는 걸 스스로 인지해야한다"며 조언했다.

어린 시절에 대해 묻자 유혜영은 "어릴 때 폐결핵에 걸려 초등학교를 몇 년 쉬었다. 체육 시간에 못 나갔다. 나는 아픈 애라 운동장에도 못 나가 친구가 없었다. 아빠는 책임감이 강하셔서 저를 적극적으로 치료했다. 보살피는 거보다는 치료를 해주려는 성격이었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 얘기를 들은 나한일은 "오늘 처음 듣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알았으면 더 좋은 대화 방법을 썼을 텐데. 가슴이 아프다"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이후 오은영은 유일 부부에 "유혜영 선생님은 앞으로 걱정이 될 때 '별거아니야'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뱉어라. 그리고 나한일 선생님은 아내가 짜증낼 땐 뭔가가 불안하다는 걸 인지하고 앵무새처럼 그녀의 감정을 되물어줘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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