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이끌 새 감독' 포스테코글루, 새 유니폼 들고 첫인사 "위대한 토트넘서 여정 기대된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6.10 11:12 / 조회 : 6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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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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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엔제 포스테코글루(57) 감독이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니폼을 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대한 팀의 감독을 맡아 기쁘다. 앞으로 제가 해야 할 과제들이 기대된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방향성과 함께 토트넘의 가치, 전통을 이어갈 흥미진진한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시즌 팬들의 기쁨을 위해 저와 코칭스태프, 모든 선수들이 프리시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첫 번째 홈 경기에서 팬들을 보는 것과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열정과 개성을 지닌 그는 축구계에서 매력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그리스부터 호주, 일본, 스코틀랜드 리그를 경험했고 그의 환상적인 여정은 북런던에서도 계속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축구 스타일에 대해선 "포스테코글루는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그르스계 이민자 팀인 사우스 멜버른을 이끌 때부터 공격적이고 강한 압박, 높은 점유율의 축구를 구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장과 도전을 추구하는 포스테코글루는 그의 이런 방식을 계속 발전시켰다. 이제 토트넘에서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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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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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지난 6일 포스테코글루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이후 가장 긴 4년이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지녔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또 유소년 아카데미의 중요성도 인지하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후 약 석 달 만에 새 감독을 찾게 됐다. 새 사령탑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토트넘이 접촉한 대부분 후보가 감독직을 고사했다. 율리안 나겔스만부터 포체티노,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던 아르네 슬롯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토트넘은 올 시즌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접촉했고, EPL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를 수락하며 계약이 성사됐다.

토트넘은 최악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콘테 감독이 나간 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성적은 전보다 더 나빠졌다. 리그 8위로 마치며 14년 만에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 토트넘의 성적을 반등시킬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팀 주축인 손흥민과의 호흡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4-3-3 포메이션으로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에서 공격의 한 축을 손흥민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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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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