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정의제, 차주영마저 뒤흔든 '최강 빌런' [이경호의 단맛쓴맛]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06.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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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의제/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빌런 정의제 오니 볼맛 나는데!"

주인공 괴롭히는 빌런이 있어야 드라마는 보는 재미가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에 정의제가 빌런으로 본격적으로 극 전개에 뛰어들면서 흥미를 더했다.


지난 10일,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김준하(정의제 분)가 앞으로 '오연두(백진희 분)-공태경(안재현 분) 커플의 훼방꾼'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준하는 과거 오연두의 연인으로 오연두가 임신한 아이의 친아빠이기도 하다. 오연두를 두고 장세진(차주영 분)과 바람을 폈다가 그녀에게 차이고, 오연두와 관계가 끝이 났다. 이후 미국으로 떠난 후, 한동안 극 전개에 등장하지 않았다.

'진짜가 나타났다!'에 다시 나타난 김준하. 그는 한층 흑화된 모습이었다. 앞서 극 초반부터 '빌런 서브남'의 면모를 보여줬던 그는, 분노 유발하는 캐릭터로 재등장했다.


김준하는 11일 방송된 24회에서 공태경(안재현 분)을 찾아갔다. 김준하는 공태경에게 오연두가 임신한 아이를 두고 진짜 아빠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공태경은 김준하에게 화를 냈고, 오연두와 아이 지키기에 나섰다.

김준하는 공태경을 향한 적대감을 거듭 드러내는 한편, 장세진 잡기에 나섰다. 김준하는 앞서 공찬식(선우재덕 분) 회장에게 장세진을 자신의 개인 비서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고, 공찬식은 이를 허락했다.

하지만, 장세진은 김준하의 뜻에 반발했다. 이후 김준하는 장세진이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반발심을 드러내자 오히려 협박을 했다. 공태경이 오연두의 아이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었고, 이를 김준하가 장세진에게 알린 것. 장세진은 공태경을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김준하에게 했던 제보가 결국 약점이 된 셈.

김준하는 장세진의 약점을 잡았다. 여러 중상모략으로 오연두를 괴롭히려 했던 장세진도 단숨에 꼼짝 못하게 해버린 김준하였다. 앞서 단순한 빌런에서 치밀한 빌런으로 업그레이드 한 모습을 보여준 김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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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24회 방송 화면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김준하는 오연두-공태경 커플과 장세진까지 위협하는 '최강 빌런'으로 뛰어올랐다. 공태경을 향한 질투, 과거 장세진에게 매몰차게 차였던 사실에 분노심을 가진 김준하는 반환점을 도는 '진짜가 나타났다!'의 판을 흔들 '게임 체인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빌런 김준하'는 정의제의 연기가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정의제는 그간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악녀로 활약한 장세진 역의 차주영의 기세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질투심, 분노 담은 눈빛은 캐릭터를 더욱 극대화 하고 있다. 정의제의 컴백은 다소 침체됐던 '진짜가 나타났다!'의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백진희, 안재현의 러브라인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이 극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갈팡질팡 로맨스에 시청자들이 잠시 지쳐있던 상황. 이런 상황에서 누가봐도 빌런인 정의제의 등장은 시끌벅적한 극 전개를 예고했다. 주인공들의 위기와 갈등이 가족 관계로 치우쳐져 있던 상황에서 정의제는 새로운 갈등 요소로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의제의 컴백과 함께 펼쳐진 갈등 유발 극 전개로 '진짜가 나타났다!'는 시청률도 상승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24회 시청률은 21.0%다. 직전 방송분(23회)보다 1.6% 포인트 상승했으며, 10회(4월 23일) 23.1%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극 중 캐릭터는 빌런이지만 시청률 잡는 정의제의 활약은 단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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