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타격 1위 등극, '인생역전' 2군 타격왕 성공신화 시작됐다 [★창원]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6.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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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서호철이 20일 창원 LG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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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서호철이 20일 경기 종료 후 타격 1위에 등극했다. /사진=KBO 홈페이지 갈무리
NC 다이노스 타선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는 '퓨처스 타격왕' 서호철(27)이 드디어 1군에서도 타율 순위 맨 윗자리에 올랐다.

서호철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팀의 2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호철은 시즌 타율 0.333(183타수 61안타)를 마크했다. 전날까지 1위를 질주하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가 이날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이 0.330에서 0.327(238타수 78안타)로 떨어지면서 타격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3일 창원 두산전에서 시즌 첫 규정타석을 채운 후 일주일 만의 쾌거였다.

이날 서호철은 그야말로 '테이블세터'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까지 간 서호철은 끝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건우의 안타와 제이슨 마틴의 내야땅볼로 3루까지 간 그는 6번 천재환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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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서호철이 20일 창원 LG전에서 4회 말 희생플라이 때 득점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회에는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한 서호철은 4회 말 1사 후 LG 3번째 투수 이정용에게 좌중간 안타를 터트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윤형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경기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서호철의 방망이는 여기서 식지 않았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오는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다음 타자 박건우의 좌월 투런 홈런 때 다시 홈으로 돌아오며 또 득점을 추가했다.

동의대를 나와 2019 신인 2차 9라운드에 NC에 지명된 서호철은 상무 야구단 시절인 2021년 퓨처스리그 타격왕(타율 0.388)에 올랐다. 군 전역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1군 89경기에서 타율 0.205, 2홈런, OPS 0.542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 기회를 잡은 서호철은 꾸준히 3할 타율을 유지했다. 멘탈과 기술 모두 발전을 이뤄낸 그는 프로 입문 4년 만에 타율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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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철.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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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철.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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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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