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알 갈아 끼워" 박서준X박보영, 이병헌에 감탄한 사연 [스타이슈]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6.21 16:452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엄태화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서준과 박보영은 "이병헌의 출연 소식에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처음 뵙기 전에 너무 궁금했다. 이병헌 선배님은 현장에서 어떻게 연기를 하실지 궁금증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계속 고민하시고, 유연한 모습에서 배울 점을 느꼈다"며 "함께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촬영장 가는 게 신났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선배님들과 작품을 한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좋은 경험이었고, 아파트 주민 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배우들이 자기 역할을 위해서 화면에 보이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고, 모든 열정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완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보영은 "대본 속 '이상한 소리를 낸다'라는 지문이 있었는데 상상하지도 못한 연기를 하시더라. '이런 지문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라고 감탄했다. 감독님께서 만족하시면서도 '다른 버전이 있을까요?' 했는데 또 하시고, 또 하시더라. 100가지 버전을 준비하셨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날 배우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와 함께 앉아서 농담하시다가 갑자기 촬영에 들어가서 분노에 차오르는 연기를 하시는데 눈을 갈아끼운 줄 알았다"며 "정말 10초 전에 봤던 눈이 저 눈이 아닌데. 잠깐 사이에 저렇게 변할 수 있지? 싶었다. 배우란 저런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 작아지는 날을 경험했다.
이에 이병헌은 "그 지문은 정말 감독님이 어떤 의도로 썼는지 확신도 없고 어려웠던 연기다.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확신이 없어서 오히려 여러 버전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선영 또한 "많은 사람이 이병헌 선배와의 호흡에 대해 물었을 때 '나는 연기를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에너지를 처음 느껴본 것 같다. 너무 강렬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저도 김선영 배우에게 큰 에너지를 느꼈다. 따귀를 맞는 신이 있는데 30년 연기 인생 중 최고였다. 심지어 발차기보다 강했다"며 "'여기는 어디지?'하는 생각이 들었고, 1초 정도 순간 기절을 경험한 것 같다. 영화를 디테일하게 보시면 제 동공이 벌어지는 장면이 보일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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