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장' 조영욱 3G 폭풍골에 김천 달라졌다, 한 달간 무승→3경기 10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7.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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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천FC전에서 골을 넣은 조영욱(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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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조영욱(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상무가 달라졌다. 순식간에 리그 선두를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팀 핵심 공격수 조영욱(24)의 역할이 컸다.

김천은 1일(한국시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9라운드에서 난적 부천FC에 3-0 대승을 거뒀다. 부천의 잔칫날에 제대로 찬물을 뿌렸다. 부천은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홈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오히려 김천이 부천을 잡아내고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조영욱과 이준석, 정치인이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천이 180도 변했다. 한 달 넘게 승리가 없을 정도로 부진이 심각했지만, 정정용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부터 폭풍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천은 지난 5월7일 성남FC에 2-2로 비긴 뒤 지난 달 4일 전남드래곤즈에 0-1로 패할 때까지 4경기 동안 3무1패에 그쳤다. 전남 경기의 경우 정정용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쉽사리 터닝 포인트를 잡지 못했지만, 거짓말 같이 상승세 모드로 돌아섰다.

정정용 신임 감독의 매직이 통하고 있다. 김천은 3연승에 성공했다. 리그 12위 안산그리너스와 13위 천안시티를 상대로 승리했다. 최하위권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지만, 분위기를 바꾼 것은 분명했다. 김천은 상승세를 달리던 부천까지 잡아내 리그 5위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현재 김천은 10승3무4패, 승점 33을 기록하고 리그 2위에 위치했다. 리그 1위 부산아이파크(승점 34)와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이점까지 갖고 있다.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걱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팀 주축이었던 권창훈(수원삼성), 이영재(수원FC), 김지현(울산현대), 강윤성(대전하나시티즌)이 지난 달 26일 군 전역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전력 공백이 예상됐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조영욱이 선봉장 역할을 해내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공격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좋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올해 조영욱은 리그 17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리그 전체 6위에 올라있다. 득점 선두 루이스(8골·김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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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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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측면 수비수 윤종규와 박민규도 허슬플레이를 통해 팀에 힘을 보탰다. 김천 수비진은 부천 경기에서 슈팅 14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부천의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 김천 수비수들이 위험지역에서 집중력 높은 수비를 펼쳐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공교롭게도 김천의 다음 상대는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부산이다. 오는 10일 홈에서 맞붙는다. 정정용 감독은 구단을 통해 "7월에 경기가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많은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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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왼쪽)-부천FC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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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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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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