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보다 10경기 더 했다' 우취 걱정 없는 키움, 장마 속 홀로 경기... 올시즌 3번째 [종합]

인천=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7.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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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 /사진=키움 히어로즈
올 시즌 벌써 3번째다. 우천 취소 걱정 없는 키움 히어로즈가 장맛비 속에 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후 4시 19분경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경기를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인천 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창원 경기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잠실, 인천, 광주 경기는 많은 비, 창원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전국적으로 내린 장맛비 탓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3시 20분 전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고 12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3개 구장과 달리 창원 구장은 오후 3시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앞서 내린 비로 외야 워닝트랙에 물웅덩이가 생겼고 물이 빠지지 않아 그라운드 사정 취소 공지가 떴다.

이로써 키움과 KT 위즈의 고척 경기만 홀로 진행되게 됐다. 고척돔에서만 경기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로 앞서 어린이날 시리즈였던 5월 5일과 6일에도 4개 구장이 우천 취소된 바 있다. 5경기가 모두 취소된 것은 키움이 광주 KIA 원정을 떠나 고척돔이 비었던 6월 29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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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취소된 인천SSG랜더스필드. /사진=김동윤 기자


이번 비는 주말까지 예보가 있어 KBO의 걱정이 크다. KBO는 13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14일 퓨처스 올스타전, 15일 KBO 올스타전이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예정돼 있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때까지 비 예보가 있어 올스타전 취소 가능성도 있다.

더 큰 문제는 갈수록 차이가 나는 구단별 경기 수다. 우천 취소 걱정이 없는 키움이 83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까지 정상 진행되면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른 KIA(74경기)보다 무려 10경기 차다. 경기를 많이 치른 쪽이나 적은 쪽 모두 좋지 않다. KIA는 7월 한 달간 불펜 이닝 수가 30⅓이닝으로 NC와 함께 가장 많다. 투수들이 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어 올스타 브레이크가 더욱 기다려지는 상황이다.

키움 역시 미리 경기를 치르면 후반기 추가 경기를 치를 때 어려움이 있다. 지난해도 10월 11일까지 잔여 경기를 치르면서 빽빽하게 경기를 치렀던 9개 팀과 달리 키움은 11일 동안 2경기 만을 치러 선수들이 컨디션과 경기 감각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한편 경기가 취소된 8개 구단은 대부분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김동주와 이건욱을 내세웠던 두산과 SSG는 각각 브랜든 와델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LG 임찬규와 한화 한승혁의 맞대결은 케이시 켈리와 문동주의 매치업으로 변경됐다. 삼성 원태인과 KIA 윤영철의 어린 투수 간 매치는 비자 발급이 완료된 토마스 파노니의 1년 만의 KBO 복귀전이 됐다. 삼성은 그대로 원태인을 내세워 파노니에 맞불을 놓는다. NC 에릭 페디와 롯데 나균안의 에이스 매치는 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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