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못 잘 정도로 힘들어해" KT 엄상백, 옆구리 통증으로 1군 말소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8.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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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사진=KT 위즈
KT 위즈 잠수함 우완 엄상백(27)이 옆구리 통증으로 한 차례 쉬어간다.

이강철 KT 감독은 24일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엄상백의 1군 엔트리 말소를 이야기했다.


그동안 견딜 만했던 옆구리 통증이 심화된 것이 이유였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에게 옆구리 통증이 계속 있었다. MRI 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잠을 못 잘 정도로 힘들어해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20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63, 111⅔이닝 89탈삼진으로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아주면서 KT 위즈의 후반기 질주에 큰 몫을 하고 있었다.

올해 KT는 6월 3일만 해도 1위와 승차 -14로 꼴찌팀이었으나, 윌리엄 쿠에바스가 복귀하면서 웨스 벤자민-고영표-쿠에바스-엄상백-배제성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갖춰지면서 상승 곡선을 탔다. 7월 7연승을 비롯해 후반기 22승 5패로 압도적인 승률 1위(0.815)를 기록하면서 1위 LG 트윈스와 6.5경기 차의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엄상백의 이탈로 생긴 선발 로테이션 구멍은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대체 선발로 메운다. 이 감독은 "엄상백은 통증이 잦아들면 던질 수 있다"면서 "다음주 화요일 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내일(25일) 조이현이 등록될 것이고, 이번 주말 사직 롯데 3연전은 웨스 벤자민, 배제성, 윌리엄 쿠에바스가 차례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KT는 김민혁(우익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오윤석(1루수)-김준태(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종아리 부상이 있는 박병호나 체력 관리가 필요한 박경수 등 베테랑 등은 경기 후반 대타로 대기한다. 선발로 나서는 젊은 선수들의 잘 성장해준 덕분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안 다쳤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도 하지만, 그때 얻은 것도 많다. 문상철과 김민혁 등이 그런 케이스"라면서 "특히 좋은 야수가 나오기 쉽지 않은데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백업들이 성장한 것을 긍정적이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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