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임수정과 정수정의 만남.."너무 좋아 소리 질렀다"

용산CGV=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8.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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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정수정 /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임수정, 정수정이 영화 '거미집'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9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임수정이 맡은 '이민자'는 공장 사장인 '강호세'(오정세 분)의 부인 '이민자' 역을 맡은 주연배우. 원래 영화에선 남편의 외도에도 순종적인 아내로, 재촬영 대본에선 운명에 맞서는 적극적인 여성으로 성격이 180도 달라진다.

그는 "감독님께서 베테랑 배우답게 연기를 했다. 영화 속에서 이민자는 내내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가장 차분하게 자기 할 일을 하고, 진지하게 연기에 임한다. 영화에서도 제 실제 직업인 배우를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게 큰 행운이었다. 영화 안팎에서 훌륭한 배우들 덕분에 연기 호흡은 고민 없이 즐겁게, 놀면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징 스타 '한유림' 역의 정수정과 호흡에 대해 "가수로 활동할 때부터 팬이었다. 감독님께서 '한유림' 역을 정수정 씨가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질렀다. 극 중에서는 대립하는 인물이긴 한데 촬영 현장에서는 신나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정수정은 70년대 말투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 고충을 겪었다고. 그는 "처음에 감독님과 일대일 대본 리딩을 했는데 직접 70년대 말투로 말해주시더라. 그때 살짝 멘붕이 왔는데 바로 흡수하고 연습했다"며 "최대한 그 시대의 영화를 보면서 말투, 분위기를 따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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