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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류현진. /AFPBBNews=뉴스1 |
AP 통신은 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만약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는다면, 첫 번째 수술을 받았을 때보다 복귀에 더 어려움을 겪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통상적으로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경우, 종종 첫 번째 수술을 받았을 때보다 더욱 복잡하며 회복에도 더욱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성공 가능성이 50% 정도였다면, 현재는 60~70% 정도까지 올라온 상태(Now the success rate is improving, 60, 70)"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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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
이발디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2016년과 2019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올 시즌 이발디는 11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또 타이욘은 2014년과 2019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는데, 올 시즌 7승 9패 평균자책점 5.6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타이욘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3.91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매체는 계속해서 "류현진도 지난달에 복귀했다. 워커 뷸러(29·LA 다저스)는 거의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이콥 디그롬(35·텍사스 레인저스) 역시 지난 6월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동산고 2학년 시절이던 지난 2004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6월 생애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약 1년 2개월의 재활 기간을 걸친 끝에 메이저리그에 복귀,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실 류현진의 복귀 스토리는 가히 '인간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놀라움을 계속 표현하고 있다.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지난 1일 최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트렌드를 언급하면서 류현진의 이름도 꺼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첫 번째와 두 번째 팔꿈치 수술 사이에 18년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썼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상당히 오랜 기간 잘 버텼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류현진은 2021년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14명 중 재기에 성공한 3명 중 한 명"이라면서 "그는 선발 등판 경기에서 뛰어난 피칭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토록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모범 사례가 된 류현진. 과연 오타니도 수술을 받는다면 류현진처럼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인가. 많은 한국과 일본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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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