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해도 됐는데' 조규성 이타적 플레이, 동료도 뜨겁게 안았다... 첫 어시스트→팀 최고 평점 7.8, 미트윌란은 1-1 무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09.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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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득점에 조규성(왼쪽)과 올라 브린힐드센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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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왼쪽)과 브린힐드센. /사진=미트윌란 SNS
골폭풍을 몰아치던 국대 공격수 조규성(25·미트윌란)이 첫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4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니의 MCH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7라운드 오르후스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4-2의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총 86분을 뛰었다. 어시스트와 함께 슈팅 1개, 볼터치 35회,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4차례 모두 승리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조규성에게 평점 7.6을 주었다.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풋몹의 평점도 7.8로 가장 높았다.

조규성의 어시스트. 충분히 슈팅까지 시도해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팀을 위해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스코어 0-0이던 전반 26분, 미트윌란은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소유권을 가져왔다. 이때 조규성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는데, 상대 골키퍼를 앞에 두고도 슈팅을 때리지 않았다. 대신 옆에 있던 팀 동료 올라 브린힐드센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것을 브린힐드센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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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스코어. /사진=미트윌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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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경기. /사진=미트윌란 SNS
득점 이후 조규성과 브린힐드센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린힐드센은 최근 미트윌란이 영입한 공격수다. 데뷔전부터 골을 터뜨리는 등 조규성과 환상 호흡을 펼쳤다.


골을 넣은 브린힐드센의 평점은 후스코어드닷컴, 풋몹 모두 7.2였다. 조규성의 평점이 더 높았다. 그만큼 활약이 좋았다는 뜻이다.

이날 1-1 무승부를 기록한 미트윌란은 3승 1무 3패(승점 10)를 기록, 리그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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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선수단. /사진=미트윌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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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경기.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의 빠른 회복 속도도 놀랍다. 조규성은 지난 달 21일 리그 일정 브뢴비와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장기간 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약 일주일간만 결장했던 조규성은 지난 1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전을 통해 복귀했다. 당시 조규성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에서는 덴마크 프로축구 첫 어시스트까지 작성했다.

한국 대표팀에 소집된 조규성은 9월 A매치 유럽 원정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2무 2패에 그쳐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대표팀 핵심 조규성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이한범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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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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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선수단. 맨 왼쪽은 이한범. /사진=미트윌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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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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