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맨발 투혼→파격 섹시 예고..반전 입었다 [스타현장][종합]

강남=이승훈 기자 / 입력 : 2023.09.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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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젤리피쉬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파격에 파격을 더했다.

4일 김세정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문(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김세정은 "2년 5개월 만에 무대로, 가수로 돌아오게 됐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준비를 열심히 했던 터라 실감이 안 났었는데 무대를 생각하니까 슬슬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문(門)'은 미지의 공간을 향해 나아가는 '문'과 그동안 표현하지 못하고 감춰뒀던 공간을 향해 들어가는 '문'을 뜻한다. 김세정은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1곡 전곡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문' 뒤에 담아뒀던 본인만의 솔직하고 양면적인 감성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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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젤리피쉬



더블 타이틀곡은 '항해'와 'Top or Cliff'다. 지난 30일 선공개한 '항해'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열린 '문'을 뜻하는 곡으로 '비록 쉽지 않은 여정일지라도 차분히, 천천히 나아가면 도달할 수 있다'는 긍정의 아이콘 김세정의 밝고 희망찬 메시지를 담았다.

'Top or Cliff'는 그동안 '문' 뒤에 감춰 놓았던 김세정의 반전을 그려낸 트랙이다. 외로움과 위태로움을 섹시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김세정의 색다른 모습을 표현했다.

김세정은 'Top or Cliff'에 대해 "아이디어 자체는 처음 '블랙스완'에서 영감을 받아서 가사를 적게 됐다. 정상에 서고자 평생 자신을 절벽에 내몰은 한 여자의 이야기를 녹여냈다"라고 말했다.

'Top or Cliff' 무대 관전 포인트는 '파격'이다. 김세정은 "솔로 활동할 때 만큼은 밝거나 감성적인 노래를 부르곤 했었는데 이번 무대만큼은 파격적이고 강해보일 수 있고 내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내서 그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껴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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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젤리피쉬


김세정은 맨발로 더블 타이틀곡 'Top or Cliff'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그는 "정상을 지키기 위한 여자의 가장 처절한 모습이 맨발로 표현될 수 있겠다 싶어서 맨발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세정은 "후련하다. 진짜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앨범이다. 세상에 공개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떨리고 후련하다. 한번 더 뒤돌아보게 됐다"라며 설렘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김세정은 새 앨범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묻자 "회사에서 한번쯤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을 때 처음에는 망설임이 컸다. 잘 헤쳐나갈 수 있는지, 무서워거나 어려워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문득 준비하다 보니까 '그게 내 모습이 맞나?' 싶었다. 도전도 정말 좋아하고 여행, 모험을 즐기는 편이다. '어차피 즐기러 나오는 앨범인 만큼 내가 늘 잘하고 보여주기만 했던 모습보다 새로운 여행과 모험을 떠나보자'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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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젤리피쉬


'Top or Cliff'의 안무 포인트는 '반전'이다. 김세정은 "내가 춤을 다시 추게 될 때까지 많은 생각,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 자체도 반전이 큰데 안무 자체에서도 초반에는 당당해 보이지만 가면 갈수록 흔들려 보이고 위태로운 걸 표현하고 싶었다. 1절은 강렬하고 당당하게 표정을 지었다면 2절부터는 서서히 불안해하거나 어려워하는 표정을 짓고 3절에서는 처절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되게 불안해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Top or Cliff' 뮤직비디오는 4분, 6분,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한다. 김세정은 곡 설명처럼 외로움과 위태로움을 섹시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하면서 파격 변신에 나섰다. 그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액션이 포함돼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하면서도 뻔하지 않게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컸다. 새로운 변신, 도전을 시도하려고 했다. 가장 잘하는 걸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소문'과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액션도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첫 작업 이전에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완성을 했다. 노래로 표현하려고 했던 것들이 영상에 다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세정은 이번 앨범을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일까. 그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수록 더 좋은 곡이 나오는구나'를 느꼈다. 곡을 빨리 받고 빨리 녹음하는 시간이 아닌 '어떻게 시작할까'부터 상의를 해서 사소한 부분 등을 함께한 과정의 시간들이 소중했다. 그 이유는 모든 분들이 다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하게 앨범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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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젤리피쉬


끝으로 김세정은 '스스로 지향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즐길 수 있는 모습을 취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내가 원하는 모습의 아티스트다. 그전에도 즐기려고 했고 즐겨왔지만 아무래도 두려움은 공존했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서 계속 즐기려고 노력할 수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내가 원하는 모습이다. 좋은 가수, 좋은 배우는 비슷한 지점일 것 같은데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김세정은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문(門)'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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