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서 진급한 김민호, '신병3'도 볼 수 있나요? [★FULL인터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9.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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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호 /사진제공=A2Z엔터테인먼트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던 '신병'이 시즌2로 돌아옴과 동시에 배우 김민호도 이등병에서 일병으로 진급했다. 과연 그의 말년병장 모습도 볼 수 있는 걸까.

김민호는 최근 서울시 강서구 한 카페에서 지니TV, ENA 드라마 '신병2'의 종영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병2'는 일병으로 진급한 박민석의 더욱 힘들어진 생활관 라이프를 그린다.


그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시즌1은 어떻게 보면 몸이 편안한 촬영이었다. 앉아서 대화하는 게 전부였고 육체적인 느낌은 없다. 근데 시즌2는 유격 훈련했던 것도 있지만 훈련들이 많았다"라며 "연병장 뛰는 것도 그렇고 그림이 따면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읽었는지 호되게 하셨다.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다들 남자라서 선크림을 안 바른다. 실제 군인들도 그렇다. 몇 명만 피부에 관심 있는 분들만 바르고 다들 안 바르는데 상의 탈의하고 다 같이 뛰는 장면에서 정말 나뿐만 아니라 귀 뒤까지 껍데기 벗겨지기도 했다. 그다음에 선크림을 발랐는데 그땐 늦었다. 그때 당했다"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시즌2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부담감이 몇 배로 더 오더라. 시즌1이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을 줄 몰랐다. 그러니 좀 더 열심히 해야 했다. 1보다 2에 대한 부담감은 덜했지만 달라진 모습은 확실히 보여야 했다. 똑같은 걸 하면 이유가 없지 않나. 확실히 밸런스 조절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 "보통 군인은 '강철부대', 난 군인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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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호 /사진제공=A2Z엔터테인먼트
김민호는 극 중에서 이등병에서 일병으로 진급한 박민석 역을 맡았다. 박민석은 군인 집안의 아들이지만 소심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이번 캐릭터는 군대 물인데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사실 군인 하면 '강철부대 3'이나 '가짜사나이' 같은 콘텐츠를 떠올리는데 박민석은 군인 같지 않아서 민망하다. 왜냐하면 나라를 지키는 사람인데 물렁물렁해 보이고 군인 이미지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민석이가 일병을 달았는데 이등병과 똑같네'란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군대 적응한 민석이를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에 새 학기가 시작하면 어색하고 어리바리하지 않나. 엄청 다 친해지고 성장하지 않나. 그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싶었다. 어떤 기간이 있었지만, 이 세계관 안에선 이어진다. 바로 보여줘야 하는 느낌도 나면서 그런 디테일이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현장이었다. 다 즐겁고 웃고 있고 그랬다. 졸고 있고 힘들어서 막 도망 다니는 현장이 아니었다. 한 마음으로 했다. 보조 출연자분들도 엄청나게 잘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신병' 시리즈가 1에서 2로 오면서 많은 지점에 변화를 줬지만 가장 큰 변화는 김지석이다. 김민호는 "지석 선배님은 8년 전에 발칙하게 고고라는 드라마가 있다. 담임선생님으로 나왔다. 회사도 없을 때라서 혼자 운전하면서 했을 때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세월이 흐르고 다시 만났는데도 여전히 늙지도 않으셨더라"고 감탄했다.

그는 "(김지석 캐스팅을) 감독님한테 들었을 때도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연기도 연기지만 주변인들 챙기는 게 남다르다. '왜 (선배님을) 생각하지 못했지?'라고 생각했었다"라며 "연기적으로도 모범을 보이고 임하는 태도도 대단하다. 시끌벅적하고 산만할 수 있는데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셨다"라고 얘기했다.

김민석의 말에 따르면 '신병' 촬영장은 실제 군대와 이질감이 없다고. 그는 "첫 세트장 들어갔을 때 나오고 싶었다. 행정관이나 동기나 형광등의 느낌까지 군대 생각이 하나부터 열까지 나오더라. 당시 군 생활을 했던 사람까지 상의하고 우린 이랬는데 너넨 이랬나. 사소한 거까지 했던 거 같다"라며 "그래서 그런지 (김) 지석 형이 첫 촬영 나온 날 엄청나게 놀라워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시즌3? 조금씩 얘기 나와..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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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병' 스틸컷
'군인 전문 배우'란 타이틀을 가진 김민호는 놀랍게도 어릴 적 꿈이 군인이었다고. 그는 "유치원 때 캠코더 영상이 있다. 그걸 봤는데 장래 희망이 군인이었다. 어릴 적 사진에도 아빠 군화 신은 모습도 있더라. 약간 예견한 게 아닌가"라며 "내가 사실 싸이 닮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기록을 깬 거 같다. 겉모습만 군대고 다 똑같고 그런 게 아니라 진짜 군대 있는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실제 군 생활이 어땠을까. 김민호는 "내가 얼마 전에 예비군을 갔다 왔다. 거기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다 만났다. 만약 군 생활을 잘못했다면 난 거기서 숨어 있었을 거 같다"라며 "당시 주변에서 박민석으로 알아봐 주니까 예비군 훈련도 대충 할 수 없다. 다들 도망 다니려고 하는데 내가 그러면 배신이지 않나. 되게 노력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군인 분들은 알아보는 눈빛이 다르다. 초롱초롱하다. 어린아이들처럼 그러더라"고 털어놨다.

'신병' 시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D.P.'가 공개된 바 있다. 'D.P.'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신병'과 완전히 다른 소재이지만, 군대를 배경으로 둔 점에서 같이 언급되고 있다. 김민호는 "난 (D.P.) 시즌1, 2 재밌게 봤다. 사실 진짜 그런 거 같다. 예를 들어서 로맨스 코미디로 비교해보자면, 이런 로맨스, 저런 로맨스 다양하지 않나. 이 역시 우리 드라마와 'D.P.'도 다른 드라마처럼 느껴졌다. 톤도 그렇고"라며 "'신병'은 깨끗한 안경으로 군대를 본다면 'D.P.'는 어두운 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신병'은 큰 인기를 끈 만큼,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는 "시즌1 때랑 비슷하게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워낙 시청자분들께서 '시즌3을 당장 찍으라'고 해서 시즌 3까지는 어떻게 해서 마침표를 찍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감독님도 농담 반, 진담 반처럼 시즌3을 가끔 하신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단 말은 없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어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으니까 자신 있다. 시즌 3을 가도 잘할 자신은 있다"라면서도 "시즌3 민석이는 상상이 안 간다. 그냥 평생 이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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