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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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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이스 데 리흐트. /AFPBBNews=뉴스1 |
한때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센터백이 3옵션으로 전락했다. 불운의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24). 선수 본인도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3일(한국시간) "데 리흐트는 부상 회복 이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는 데 리흐트에게 큰 좌절감을 안겼다"고 전했다.
올 시즌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쓰고 있다. 네덜란드 센터백 데 리흐트가 3옵션으로 밀렸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빠져 있었는데, 몸 상태가 회복한 뒤에도 벤치만 지키고 있다. 데 리흐트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교체로만 4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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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센터백들. 왼쪽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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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심지어 데 리흐트는 지난 21일에 열린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도 결장했다. 당시에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출전했다. 계속된 결장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는 "데 리흐트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맨유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고, 데 리흐트는 아무 말도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데 리흐트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월드클래스 센터백이었다. 몸값부터 이를 증명한다. 수비수 부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 8위 기록도 데 리흐트가 가지고 있다. 데 리흐트는 2019년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할 때 이적료 7690만 파운드(약 1260억 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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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에서의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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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또 데 리흐트는 지난 해 이적료 6030만 파운드(약 990억 원)에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뮌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괴물' 김민재가 합류해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는 하지만, 데 리흐트가 벤치 멤버로 밀린 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다.
벌써부터 데 리흐트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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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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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과 마타이스 데 리흐트(오른쪽). /AFPBBNews=뉴스1 |